고전 읽기 독서법 - 기적을 부르는 완벽한 고전 독서 교육
임성훈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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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고전에 대한 고민이 올해들어 깊어졌다.

전에는 '너무 어려워. 읽기 싫어'라고 하면서 회피했다면 지금은 '죽기전에 한 번은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로 생각이 바뀌었다.

그래서인지 "고전"에 대한 책이 요즘 눈에 많이 띄었다.

이 책은 고전을 쉽게 읽기 위해 독서법을 제시한다. 처음에는 고전으로 쉽게 접근하고자 선택했는데

"자녀의 고전 독서교육을 준비하는 부모님들에게"라는 문구를 보고 '아 이건 운명이다'라고 생각했다.

앞서 <하루 15분 인문학 지혜 독서법>이라는 책을 통해 "지혜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책으로, 고전으로 아이들에게 지혜독서를 해주자 다짐했었다.

그런데 바로 다음에 이 책을 만나니 더 반갑게 맞이하여 마음을 열고 읽었다. 역시 책은 타이밍이다.

저는 고전독서가

'당당한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한 기초체력을 쌓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략)

고전독서를 통해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인간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면서

사람다운 사람으로 성장해 나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전 읽기 독서법> 17쪽

올해부터 스터디를 하나 하고 있는데 바로 <논어> 완독하는 모임이다.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매주 정해진 분량을 읽고 와닿는 문장을 필사한 후 자신의 생각까지 적어보는 스터디를 하고 있다.

그렇게 <논어>를 매주 접하면서 느낀 것은 수백년전에 씌여진 책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우리의 현실상황에 너무나 필요한 내용이 많다는 점이다.

그렇다보니 고전을 그냥 넘어갈 수 없다.

읽고 또 읽어서 올바르지 못한 현실의 상황들을 바로잡도록 노력하는 점이 필요하다.

그렇게 위해 우리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

이 책에서 나왔듯이 고전을 읽고 또 읽어서 생각하는 힘의 근육을 붙이고 그 힘으로 사람답게 성장해 나아가야한다.

그래야 우리가 사는 세상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현실이 조금이라도 나아지지 않을까.

부모가 먼저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읽은 책을

아이들에게 읽도록 권해주라는 것입니다.

내가 잘 모르면서 과제 던져주듯이 읽으라고 하면

아이들은 고전에 전혀 흥미를 느낄 수 없게 됩니다.

요즘 고전을 읽어볼까 도전하려는 나에게 지금 가장 적기다. (오늘도 느끼는 '책은 타이밍이다.')

우리 아이들은 아직 고전을 접하기에는 어린 나이다. 첫째가 이제 유치원생이다보니 아직 읽고 쓰는 것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이 아이들이 조금 더 커서 문장을 읽을 수 있을때가 되기까지 나는 부단히 고전을 읽어내려가면 된다.

거기서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이 있으면 따로 적어두고, 바로 느낀 나의 생각도 적어놓으면 더 좋다.

차곡차곡 모으다보면 어느새 아이들은 나와 같이 이야기를 나눌만큼 성장해있을 것이고

나도 아이들에게 고전을 친근하게 전해줄 수 있을정도로 고전을 통해 감동을 받지 않을까.

내가 온전히 알고 있는 것을 전달하는 것과 내가 모르는 상태로 전달하는 것은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완전히 다르니까. 하나만 파더라도 내 것으로 만들어 놓는 밑작업을 하기에

나는 지금 가장 적합한 시기다.

그래, 고전을 읽어야 할 이유가 명확히 생겼다. 그럼 이제 시작해보자.

고전을 통해서 나도, 남편도, 아이들도 험한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현명한 지혜를 챙겨보자.

이 책은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친절히 설명해주지만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챕터3"이다.

"아이와 함께 읽는 필독 고전 8선" 이라는 제목으로 고전을 처음 읽어야 하는 부모님들을 위해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고전을 추천해준다.

고전 제목은 익히 들어 알고 있지만 생계에 매달려 책과 거리가 멀어 고전을 아예 모르는 부모님들이 읽기에도 무난하다.

이 책은 이렇게, 저 책은 저렇게 접근하라는 방식이 너무나 좋았다. 그리고 각 책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한다.

부모님이 시간을 쪼개 고전을 읽을 때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제 부모님들도 책을 읽어야한다. 아이들만 읽어서는 안 된다.

우리 아이를 위해, 우리의 노후를 위해 책을 읽도록 노력해보자.

17쪽. 저는 고전독서가 '당당한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한 기초체력을 쌓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략) 고전독서를 통해 생각하는 힘을 키우고, 인간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면서 사람다운 사람으로 성장해 나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9쪽. 부모가 먼저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읽은 책을 아이들에게 읽도록 권해주라는 것입니다.

내가 잘 모르면서 과제 던져주듯이 읽으라고 하면 아이들은 고전에 전혀 흥미를 느낄 수 없게 됩니다.

53쪽. 독서교육에서 질문은 책을 읽는 목적입니다.

책을 읽고 질문을 한다는 것은 생각을 한다는 것이니까요. 질문은 아이의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독서방법입니다.

68쪽. 필사는 철저한 모방입니다. 동시에 철저한 창조과정입니다. 필사는 창의적인 아웃풋을 이끌어내는 기초가 됩니다.

#고전읽기독서법

#임성훈

#리드리드출판

#책과콩나무

#서평단리뷰

#레미닌의북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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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책)방 - 공간욕 먼슬리에세이 4
이유미 지음 / 드렁큰에디터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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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꿈 같은 공간. 바로 '책방'이다.

최근 책방을 차리고 싶은 욕심이 생겼고,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꼭 만들어내고 싶다.

사실 처음부터 '꼭 책을 판매하는 책방을 만들거야!'는 아니었다.

독서모임이 너무 하고 싶은데 마땅한 공간도, 참여할 만한 모임도 우리 지역내에서는 없었다.

마음이 맞는 <엄마의 꿈방> 회원들과 함께하고 싶은데 전국구인지라 장소가 협소했다.

그래서 내가 직접 기차역 근처로 공간을 내서 교통이라도 편리할 수 있게 '공간'을 만들어

실컷 책 이야기, 삶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책방까지 욕심이 흘러들어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제목은 참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저자는 어릴 때부터 '공간'에 애착이 있었고 퇴사 후 자신의 책방을 차린다.

책방이 생기고나서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것이 가장 부러웠다.

아이들을 등원시키고 집안일을 간단히 마치고 책을 들고 어디론가 가고싶은데

갈 곳이 없어 아쉬웠던 적이 참 많았어서 더욱 그런 것 같다.

남자에게만 동굴이 필요한가?

여자에게도, 특히 자녀가 있는 기혼 여성에게는

'자기만의 방'이 절실하다.

<자기만의 (책)방> 98쪽

몇 년 전부터 유독 책을 편히 읽을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식탁이 아니라 내 책상에 책을 쌓아두고 읽고, 쓰고, 생각하기를 하고 싶었다.

그 자리에 앉으면 오롯이 나 자신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지친 내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내 공간.

아마도 아이들과 부대끼며 살다보니 내 자신이 사라지는 기분을 느껴서일까.

동굴같은 그 곳에 갇혀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생각을 펼쳐가고 싶었다.

막막하고 갑갑한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에서 말이다.

저자는 자신의 책방에서 글을 쓰고, 책을 읽고, 마음을 쉬게 해준다.

물론 책방 운영으로는 임대료조차 나오지 않을 것이다. 책방유지를 위해 칼럼도 쓰고, 강연도 해야 한다.

그 힘든 와중에도 저자는 이 책방을 놓치지 않는다. 왜? '나만의 공간'이니까.

오늘 해야할 일들을 모두 마친 뒤, 독서스팟의 조명을 켜는 시간.

고요하고 따뜻한 보상의 시간이다.

온전히 읽고 쓰기 위한 나만의 공간이 열린다.

<자기만의 (책)방> 21쪽.

나는 책의 매력을 더 알게 되고, 책을 더 깊이 읽고, 책과 더 친해지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카페에 모여 앉아 하는 대화가 타인의 뒷담화, 핫길과 갓딜같은 나에게 남는 것이 없는 대화 말고

책 이야기로, 내 이야기로, 삶 이야기로 가득찬 대화를 하는 것을 이상한 시선으로 보지 않도록 말이다.

간혹 카페에서 지인들과 대화를 하다가 책 이야기로 화제를 돌리면 '책 많이 읽는다고 똑똑한 척 하냐?'는 식의

시선을 받을때가 있다. 그럼 자연스레 그 모임에서는 책 이야기를 절대 할 수 없게 된다.

그렇게 집에 돌아오면 오히려 기운이 빠지고 머리가 아파온다. 불편한 자리였으니까.

그럼 다시 밤에 혼자 조용히 '독서스팟'에 앉는다. 조용히 나 혼자 오늘 하루를 보상받기 위해서 책을 펼친다.

그렇게 몰입을 하고나면 언제 머리가 아팠냐는듯 마음이 편안해지고 주변이 고요해진다.

이 이야기를 누군가와 나누고 싶은데 나눌수가 없어 엉덩이가 들썩거린다.

그래서 더욱 책방을 만들고 싶고, 그 안에서 마음맞는 이들과 책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내 스스로가 위안도 받지만 세상에 섞여 힘들어하는 이들에게도 이 마음의 안식을 전하고 싶다.

모두가 조금은 느긋하게,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말이다.

책이 주는 힘은 강하다.

그 힘을 한 공간에서 모여 나누는 것도 조용하지만 강하다.

이 책을 읽고나서 그렇게 나만의 공간에서 책으로 튼튼해지는 걸 더욱 간절하게 하고 싶어졌다.

20쪽. 어떤 날은 '마감 독서'가 그 날의 유일한 책읽기가 되기도 한다.

육아와 살림에 시달린 끝에 건강한 피를 수혈받듯 주섬주섬 찾는게 책이다.

21쪽. 오늘 해야 할 일들을 모두 마친 뒤, 독서스팟의 조명을 켜는 시간. 고요하고 따뜻한 보상의 시간이다.

온전히 읽고 쓰기 위한 나만의 공간이 열린다.

73쪽. 내 책 추천의 가장 큰 기준은 일단 내가 재미있게 읽었느냐다.

그 안에서 '누구나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을 먼저 추천하고, 그 다음에는 상대방의 현재 상태에 맞는 책을 골라준다.

98쪽. 남자에게만 동굴이 필요한가? 여자에게도, 특히 자녀가 있는 기혼 여성에게는 '자기만의 방'이 절실하다.

183쪽. 그 분들에게 좀 더 도움되는 공간, 의미있는 공간이 될 수 있기를.

나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이 곳에서 마음 충전을 하고 갈 수 있다면 더 바랄게 없겠다.

188쪽. 좋아하는 공간에서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지낼 순 없었다.

내키지 않는 일도 눈 질끈 감고 해야했다. 이게 다, 나만의 공간을 잃고 싶지 않아서다.

#자기만의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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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5분 인문학 지혜 독서법 - 초등 공부머리를 위한
심정섭 지음 / 체인지업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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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예전부터 내 아이가 태어나면 '지혜로운 사람'이 되었으면 했다.

가진 지식과 부를 자랑하지 않고, 그저 성실하게 자신의 위치에서 올바르게 살아가는 사람으로 말이다.

그렇게 살았으면 하는 아이가 벌써 셋이다.

모두 이름을 지을 때, '지혜 지'자를 넣었다. 나의 작은 바람을 담아서.

그리고 이제 첫째가 내후년이면 학교를 간다. 나도 학부모가 되는 것이다.

돌이켜보니 나는 아이 교육을 얼마나 챙겨줄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 답은 선뜻 하지 못했다.

이 상태에서 '학부모'가 될 수 없겠다 싶었고, 때마침 이 책을 만났다.

'지혜독서가 뭘까?', '아이에게 인문고전을? 나도 인문고전이 제일 어려운데?'라는 마음으로 읽었다.

결론은, '아 꼭 해야겠다!'였다.

지혜독서는 지식독서나 정보독서가 아니다.

실천이 반드시 함께 가야하는 인격독서다.

<하루 15분 인문학 지혜 독서법> 88쪽

우리는 보통 독서를 하는 이유로 간접경험, 생각의 확장, 지식의 습득 등을 꼽는다. (물론 다가 그렇지 않지만)

그런건 모두 지식독서나 정보독서에 해당한다.

그럼 지혜독서은 뭘까?

말 그대로 '지혜를 배우기 위한 독서'다. 그럼 배우기만 하면 될까?

아니다. 실천을 기반으로 하는 독서가 바로 지혜독서라고 말한다.

지혜독서를 위해서는 인문학 책을 주로 읽어야하며, 그 안의 내용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 실천하며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거 정말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초등학생이 과연 이걸 할 수 있을까.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어렸을 때 해두어야 중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이미 습관형성이 되어 생각의 사고가 달라질것이라 깨달았다.

그럼 인문학은 왜 읽어야 할까.

저자는 "인문학은 행복하게 사는 법을 배우는 학문"이라고 말한다.

이왕 한 번 살아가는 인생 행복하게 살면 좋지 않은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 인문학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인문학을 지혜독서법으로 읽고, 내 삶에 적용하고 내가 그대로 실천한다면 가장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성적, 돈, 부동산.. 이런것에 얽매이지 않고 오롯이 내 마음이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

앞으로 이 세상이 어떻게 변해갈지 눈에 뻔히 보인다. 인공지능 속에서 우리는 직업군이 점점 줄어들고,

우리 아이들은 가열차게 공부 해서 고학력 스펙을 만들어 두었는데도 백수로 살아갈 수 있다.

그 안에서 우리 아이들이 살아남기 위해 부모가 먼저 앞서서 이끌어주어야 한다.

아이들을 학원 뺑뺑이를 시킬것이 아니라 아이가 원하는 공부만 뒷받침 할 수 있도록 학원으로 도와주고,

나머지는 집에서 하루 15분동안 인문학 독서를 '아이와 부모가 함께' 해야한다.

즉, 지혜교육을 아이들 뿐만 아니라 부모도 해야한다는 것이다.

지혜독서의 중요한 원리는

부모가 실천할 수 있는 만큼의 지혜독서를 하면 된다.

<하루 15분 인문학 지혜 독서법> 87쪽

'인문학 너무 어려운데? 어른인 나도 힘든데 이걸 아이들에게 설명해주라고?'하며 반문하는 부모들도 있을 것이다.

솔직히 힘들게 일하고 와서 집안일에 저녁밥에 아이들 숙제 봐주기도 버겁다.

내 몸뚱이 하나 씻는것도 힘든데 눈에도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인문학 텍스르를 읽으라니.

왠만한 부모들은 고개를 가로로 저을것이다.

이 책에서 그런 부모들을 위해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주말 저녁시간을 이용해 같은 텍스트를 읽고 키워드를 고르고 마음에 와닿는 문장을 고르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해보는 걸로 지혜교육을 하라고 말이다.

심지어 책 추천도 아주 많이 해준다. 가족들의 상황에 맞게 선택해서 읽기만 하면 된다.

부모가 할 수 있는 만큼, 부모가 이해한 만큼만 진행해도 충분하다.

아이들과 대화하면서 더 큰 것을 깨달을 수도 있다.

지혜교육이 철저하게 되면 지식교육은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있고,

지식교육이 온전해지면 지혜교육도 더 힘이 붙게 된다.

<하루 15분 인문학 지혜 독서법> 48쪽

지혜교육을 하다가 다른 학교공부를 놓치면 우리 아이가 뒤로 밀려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부모도 있다. 아니 많다.

저자는 계속 강조한다. 지혜교육이 단단하면 지식교육은 무조건 따라온다고.

이게 될까? 될 것 같다.

나도 아직 해보지 않았지만 될 것 같다.

지혜교육을 하면서 아이는 읽고, 생각하고, 쓰고, 말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이 습관이 되면 아이는 자연스레 텍스트를 읽는 자체에 거부감이 없어지고 문해력이 늘어날 것이다.

요즘 수학문제도 서술형으로 제시되며 문해력이 없으면 문제조차 이해할 수 없다고 하니

나는 이 부분에 있어서는 될 것이라 확신이 든다.

가정에서 지혜를 채워나가면 자연스레 학교에서 지식을 채우며 양쪽의 균형이 맞아 떨어질 것이다.

그럼 아이의 능력은 폭발적으로 상승할 것이라 믿는다.

이 책에서 처음 지혜교육을 시도하는 부모들을 위한 정보가 많이 담겨있다.

진행방법, 책 선정을 물론이거니와 그동안 지혜교육을 해왔던 실제 경험담들이 가득하다.

읽으면서 나도 꼭 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니 아이를 둔 부모라면 꼭 한 번 읽어보아도 좋을 듯 하다.

.

20쪽. 인문학을 한 마디로 하면 행복하게 사는 법을 배우는 학문이다.

26쪽. 정말 인공지능이나 기계가 할 수 없고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나만이 할 수 있는게 무엇인지 알아야 미래에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48쪽. 지혜교육이 철저하게 되면 지식교육은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있고,

지식교육이 온전해지면 지혜교육도 더 힘이 붙게 된다.

77쪽. 지혜독서를 함에 있어 단순히 글자를 읽고 내용을 파악하는 인지적인 부분보다

배운 내용을 실천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중요하다.

87쪽. 지혜독서의 중요한 원리는 부모가 실천할 수 있는 만큼의 지혜독서를 하면 된다.

88쪽. 지혜독서는 지식독서나 정보독서가 아니다. 실천이 반드시 함께 가야하는 인격독서다.

254쪽. 지혜 독서의 핵심은 남을 가르치거나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게 아니다.

내가 변하고, 내가 자유로워지고, 내가 행복해지는 것이다.

#하루15분인문학지혜독서법

#심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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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닌의북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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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는 엄마 - 이번 생(生)에 나를 살릴 방법을 발견하다
윤슬 지음 / 담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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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드나들던 서평단 카페에 이 책이 올라왔다.

반가웠다. 몇 번 저자의 책을 접한적이 있었고 그때마다 심심찮게 배울점이 있었다.

저자는 독서모임과 글쓰기, 책쓰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출판사 대표로 일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글쓰기 관련 책은 더 읽어보고 싶었다.

나도 육아를 통해 메시지가 전달될 때마다 글을 쓰고 있고,

책을 읽고 그 책에 대한 리뷰를 쓰고, 이제 일기쓰기도 계획(?)중에 있는 '글 쓰는 엄마'다.

나야 아마추어인지라 끄적이는정도밖에 안 되니

전문가 느낌이 폴폴나는 책이 있으면 읽고 배울 점을 찾아보려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글쓰기는 이번 생에 나를 살릴 방법'으로 정의한다.

글쓰기로 사람을 어떻게 살리나 싶기도 하지만 나도 글쓰기에 간혹 의지하고 있기에 조금 더 깊이 알아보고 싶었다.

나에게 글쓰기는 감정의 쓰레이통이며

감정의 회복을 도와주는 재생에너지원이다.

다시 말해 나를 다독이는 과정과

일으켜 세우는 과정을

글쓰기와 함께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 쓰는 엄마> 21쪽

글을 쓴다는 행위 자체가

내 안에 복잡한 감정들을 노트북이든 휴대폰 메모장이든

종이에 펜이든 토해내듯 써 내려가는 것이다.

일단 나의 모든 감정을 다 담고 적다보면

어느새 내 마음은 파도가 잔잔해진 상태처럼 고요해진다.

그 상태가 되면 나의 감정은 다시 회복된다.

만약 글쓰기가 아닌 사람에게 내 감정을 토로한다면

그 상대방과의 관계를 틀어지기 일쑤이다. 더군다나 사람은 나의 감정을 오롯이 받아줄 수 없다. 그의 감정도 있기에.

그래서 사람에게는 모두 털 수 없다.

글쓰기는 있는 그대로의 내 감정을 다 받아주고 안아준다.

뭐라고 조언하지도 않는다. 내가 일방적으로 떠들어도 모든 것을 수용한다.

감정의 소비가 많은 사람들에게 글쓰기를 꼭 추천하고 싶다.

감정일기를 써보라고 했던 저자의 말대로

자신의 오늘 감정은 어떠했는지 주저하지 말고 단 한 줄이라도 쓰라고 권유하고 싶다.

시작은 힘들겠지만 첫 문장으로 쓰고나면 내가 어쩔 도리도 없이 종이는 채워질 것이다.

그 후 나에게 오는 평안은 글쓰기가 주는 위로이자 선물이다.

나는 오늘도 글을 쓴다.

무슨 글이 되었든 나는 쓴다.

나를 다스리고 다스려야 하루가 더 뜻깊고 행복하게 남을테니까.

.

21쪽. 나에게 글쓰기는 감정의 쓰레기통이며 감정의 회복을 도와주는 재생에너지원이다.

다시 말해 나를 다독이는 과정과 일으켜 세우는 과정을 글쓰기와 함께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4쪽. 문학적으로 바라보든, 과학적으로 이해하든 인생이 우리에게 던진 질문에 대해

'행동'이 '생각'보다 많은 메시지를 담고있다.

40쪽. 삶은 명사적이지 않다. 삶은 동사적이다.

53쪽. 다만 상처를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상처를 드러낼 수 있는

아무 말 없이 안아줄 수 있는 숨은 조력자가 곁에 있을뿐이다.

91쪽. 감정이 겪는 생로병사의 과정을 목격자가 되어 지켜보자.

그렇게 조금만 거리를 확보해도 한결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글쓰는엄마

#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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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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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여 읽는다는 것 - 각자의 시선으로 같은 책을 읽습니다
안수현 외 지음 / SISO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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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자꾸 손이 가는 '독서모임 이야기'.

<엄마의 꿈방>에서 온라인 독서모임을 모집하고 4회 모임이 모두 끝났다.

참 여운이 길다. 그리고 너무너무 좋다. 그래서 이 모임을 쭉 이어가기로 했다. (원래는 일회성이었는데)

독서모임은 딱 두 번 했다. 오프라인으로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를, 온라인으로 <북 코디네이터>를 진행했다.

떨리고 부끄럽고 아쉽고... 많은 감정들이 남겨졌다. 그리고 한 가지의 목표가 생겼다.

'직접 독서모임을 진행하자. 꾸준하게.'

꼭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 꿈이 생겼다고나 할까.

그러기 위해 나는 준비가 필요했다. '독서모임을 운영하며 있었던 이야기'들이 담긴 책들을 만났다.

의도적으로 찾은 책도 있지만 우연찮은 기회에 내 손에 들어온 책도 있다.

이 책은 우연찮게 만난 책. 저자 모두는 독서모임을 진행하며 자신이 경험한 모든 이야기를 쏟아냈다.

분명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다. 공통점은 여자이고, 엄마라는 것 뿐 거의 겹치는 부분이 없다.

그런데 각자의 글 말미는 비슷하다. '나를 찾았다'고.

각자는 책은 좋아해서 꾸준하게 사지만 크게 흥미를 붙이지 못하고 집에 쌓여만 갔었다.

무의미한 삶을 사는 기분으로 건조하게 살기도 하고, '나는 뭘 해도 안돼'라는 자괴감에 빠져살기도 했다.

운영자가 용기를 내서 올린 독서모임 모집글에 세 사람은 참여했고, 네 사람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다.

자신이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쏟아내다보니 공감, 공감, 공감이 너무 많았다.

읽다보니 '이 사람의 이 경험', '저 사람의 저 경험' 조금조금이 내 가 전부 겪었던 일들이다.

나는 그 일들로 힘들고 지치고 너무 괴로웠다.

그런데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일이라니 혼자 싸매고 힘들어 할 이유가 사라졌다.

'모두가 같은 문제를 끌어안고 있으니까.' '나만 겪는 특수한 문제가 아니라 일반적인 문제니까.'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억지로 끌어안고 있던 짐덩어리를 내려놓은 기분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감탄을 느낀 부분이 있다.

나의 멘토 미세스찐님도 늘 '책쓰천(책을 읽고 글을 쓰고 실천하라)'을 강조하셨는데,

저자 네 사람 모두 책을 읽고 나누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 가지라도 실천을 한다는 것이다.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전부가.

그랬더니 모두 삶이 바뀌기 시작했다.

다시 한 번 실천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늘 끈기가 없어 도중에 많이 무너지는데

꾸준하게 자신만의 속도로 실천을 한 가지라도 해나가는 모습들을 보니 신기하고 부럽고 마음을 다잡게 된다.

이 책을 계기로 나도 독서모임을 진행하며 실천해야지. 나도 '내 삶을 위한 독서'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내가 행동만 하면 되니 얼마나 좋은가. 아까운 나의 시간을 허투루 쓰지 말고 나를 위해 써야겠다는 생각이 마구 밀려온다.

이 독서모임에서 진행한 책들 몇 권을 내 위시리스트에 넣었다. 꼭 읽어봐야지, 하고 말았는데 왠걸.

책의 맨 마지막에 선물이 들어있다. 실제 독서모임을 진행하며 만들었던 논제문들이 고스란히 실려있다.

책을 읽고 생각을 하고 실천을 할 수 있도록 말이다. 더 책이 읽고 싶어진다. 꼭 읽어야지.

32쪽. 운영자는 참여자들이 진솔하게 자신의 사적이고 은밀한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만들어 가고 있었다.

45쪽. 내가 부족하고 약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나한테 상처를 줄 수 있었고, 내가 상처를 받았던 것이다.

84쪽. 한 회원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규칙이 많은 사람이 화가 많다고 하잖아요."

100쪽. 책과 독서모임에서의 대화 혹은 설명하기 어려운 어떠한 일들을 겪으며 상처가 치유되기도 한다는 것,

상처를 딛고 자유로워지는 길은 생각보다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03쪽. 과거는 이미 지나갔다. 하지만 그 기억을 현재로 끌어내 계속 붙들고 놓아주지 않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나였다.

지금 내가 겪고 있는 고통은 정말 온전한 나의 책임이었다.

146쪽. 분명 책을 통해 성장해가고 있긴 했지만 어떤 벽에 가로막혀 나아가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다.

... 그동안 너무 나만의 독서에 갖혀있었던 건 아닐까?

227쪽. 무엇을 위해서가 아니라, 시간을 쪼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 그 자체가 즐겁기 때문에 해나갈 수 있다.

232쪽.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작이었다. 그런데 엄마의 생활습관이 바뀌니 그 영향이 온 가족에게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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