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숨에 긍정 날숨에 용기
지나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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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부 상황과 상관없이

스스로 단단히 설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기르자. - 8쪽

한 사람의 정체성과 자신에 대한 믿음이 단단해지는 시기.

바로 '청소년기'이다.

소아청소년정신과 지나영 교수가 청소년에게 쓴 이 책.

30대 후반이 내가 읽어도 그렇게 와 닿을 수가 없다.

가장 혼란스러운 이 시기를

어떻게 하면 잘 해쳐나아갈 수 있을지

저자의 편안한 말투로 아이들에게 전한다.

너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사람이라고.


나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되

장점은 더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는 것이

가장 좋은 자세예요.

<들숨에 긍정 날숨에 용기> 중에서

나의 청소년기에는

'내'가 없었다.

나를 있는 그대로 표현한 적도 없었고

오히려 나를 감추기에 급급했다.

사람들의 앞에 나서는게 싫었다.

괜히 나섰다가 손가락질을 받게 될까봐 자신이 없었다.

그 때 내 마음은 참 단단하지 않았다.

고등학생시절 내내 나의 기도제목 중 하나는 이거였다.

"제 마음이 단단해지게 해주세요. 그 어떠한 것에도 흔들리지 않게."

나도 내 마음이 불안하다는 걸 알았고,

단단하지 못하다는 걸 알았다.

그렇게 불안감이 나를 엄습하고

무너지는 나 자신을 보며 참 한심하다는 생각을 많이했다.

그 혼란스럽고 중요한 청소년기를

나는 어영부영 보냈던 것이다.

그래서 이렇게 불안한 어른이 되었다.

.

지금은 많은 책들을 읽고, 글도 쓰고, 일기도 쓰며

나 자신을 돌아보고 다독이며 살아가며

불안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러니 훨씬 낫더라.

이 책에서 말한 것처럼

'불안해 하지마. 나는 충분히 가치 있는 사람이야.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지마. 나는 나를 사랑해.'하며

매일같이 주문을 외우고 있다.

다른사람들의 재능에 비해

내가 가진건 아무것도 없어

초라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은 태어날때부터

그 무엇으로도 평가받을 수 없는

절대적인 존재 가치가 있답니다.

<들숨에 긍정 날숨에 용기> 중에서

나는 존재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

굳이 타인과 비교를 하며

나 자신을 깎아내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이 책이 차곡차곡 심어주었다.

나는 2시간만에 이 책을 다 읽었지만

책의 한 줄 한 줄이 나에게 주는 이야기는

오래도록 가지고 있을 것이다.

저자가 주는 평범한 이야기가

나에게 큰 울림으로 온다.

이 울림이 10대인 청소년들에게도 가닿길 원한다.

내가 알고 있는 10대들에게,

마음이 단단하지 못한 어른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무료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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