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로의 숲을 찾다 - 내셔널트러스트의 여행
요코가와 세쯔코 지음, 전홍규 옮김 / 이후 / 2000년 7월
평점 :
절판


표지도 이쁘고, 편집상태도 양호한 것이... 겉모습을 심히 따지는 나의 눈에 쏙 들어왔다. 참, 그리고 출판사 '이후'의 행보를 유심히 보고 있기도 했다. '이후'가 괜찮은 책을 꽤 내더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찰나였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저자의 의도를 모르겠다' 라고 할 수 있다.단순한 여행담인지, 정말 내셔널 트러스트를 알리고 싶은건지 말이다. 내셔널 트러스트의 발상을 따라 여행했다고 하기엔 내셔널 트러스트에 대한 부분이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뜬 구름 잡는 식의 내용말고 좀더 구체적인 내셔널 트러스트의 이야기가 있었으면 했는데. 단순한 여행기에 그쳤다. 여행기라고 하기에는 여행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부족하고, 내셔널 트러스트에 대한 깊이있는 탐구라고 하기에도 부족하다! 하긴 그럴려면 책의 분량이 훨씬 두꺼워야 할 것이다.

참, 저자가 정말 내셔널 트러스트를 이해하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일본인인것도 좀 의심스럽고...(일본이 내셔널 트러스트가 그다지 활발한 나라가 아니므로...) 이 책은 글쎄, 보고서 쯤 될것 같다. 보고서라고 하면 좋을만한 내용에 여행기의 형식을 빌어온, 그런 책!! 처음 환경운동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이 스르륵 읽을 수 있는 책인 것같다. 썩 재미있는 것도 아니다, 사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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