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국어를 태그하다 - 왕기초 여행 중국어, MP3 유튜브 제공
유리.정혜진 지음 / MJ BOOKs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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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많은 선입견과 편견 때문에 멀게 느껴지는 나라다. 하지만 중국의 경제성장이 크게 이루어지고 일본 불매가 이뤄지면서 중국에 대한 관심도 나날이 높아져가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영어조차 자국어로 변환하여 쓰는 나라다. 중화권에서 자유여행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중국어는 익히고 가는 것이 좋다. 읽고쓰기에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 한자, 우리나라엔 없는 발음과 성조 등 중국어를 배우기엔 진입장벽이 너무 높다! 하지만 여행만을 위해 배우는 중국어는 깊숙이 배우지 않아도 괜찮다. 그런 면에서 이 '여행, 중국어를 태그하다' 책은 여행자들에게 꼭 필요한 중국어를 손쉽게 가르쳐줄 것 같았다.


 제일 먼저 책을 펼쳐보면 중국어 기초에 대해 설명이 나와있다. 성조의 수와 종류, 발음하는 법 등 중국어를 배우기에 앞서 꼭 필요한 기본 지식을 익히도록 한다. 그리고 여행에 쓰이는 기본 단어들과 함께 상황에 따른 대화문을 보여준다. 실제 중국 여행을 하며 있을 법한 상황을 상정하였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아 효율적이고 유익하였다. 덕분에 어려운 단어없이 필요한 문장만을 골라 배울 수 있다. 책 속에 나와있는 문장만 따라 되내인다면 중국 여행은 문제없을 것이다.
 어느 정도 중국어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는 나에게는, 단순히 대화문 외에 문법도 알려주어 더 도움이 됐다. 대화문만 익히는 것보다 문법을 외워두면 더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을테니까. 복잡한 문법이 아니라 대화에 쓰였던 문장에서 쓰인 문법을 한 번 짚고 넘어간다는 식으로 적혀 있어 부담도 덜했다.

 더불어 대만, 홍콩, 중국에 갈 때 주의해야 할 점, 여행 가기 전 알아야 할 점 등을 팁으로 올려놓아 세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단순히 언어책이 아니라 여행자를 위한 모든 필요한 정보를 전달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언어를 배우면서 흥미 유발도 되고 몰랐던 사실도 알 수 있다. 사실 많은 정보가 들어가 있는만큼 가독성이 떨어지는 책도 있는데 이 책은 필요한 정보만 알차게 들어있으면서 보기도 편하고 복잡해보이지 않아 읽기 편했다. 

 여행만을 위한 작은 배움이라도 그 나라를 잘 이해하고 여행을 즐기는 데 충분한 도움이 된다. 그러니 여행자들이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 것을 두려워 할 필요도, 현지인처럼 완벽한 언어를 구사하려 노력할 필요도 전혀 없다. 여행, 중국어를 태그하다 책 외에 영어를 태그하다, 러시아어를 태그하다 등 다양한 여행 회화책이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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