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 : 디 아트 앤드 메이킹 오브 더 필름
사이먼 워드 지음, 최지원 옮김, 봉준호 각본.감독 / 시공아트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봉준호 감독이 야심차게 준비한 옥자. 개인적으로 뻔한 로맨스물도 아닌, 치고박는 액션물도 아닌 새로운 주제를 던지고 관객에게 생각할거리를 던져주는 그의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다. 이번에 '옥자'도 새로운 등장인물이 나타난다. 바로 슈퍼돼지 옥자! 옥자를 둘러싸고 자신의 야망을 이루려는 자,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자, 자신의 이상을 이루려는 자.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들이 손을 뻗어온다. 





 여기에 배우 틸다 스윈튼도 참여했다. 그의 모습은 배역에 따라 굉장히 다채롭다. 어떻게 하나의 얼굴로 그렇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 놀라울 뿐이다. 이 영화에선 1인2역을 맡았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색깔, 의복, 헤어스타일, 지위에 따라 관객에게 첫만남에 어떤 사람인지 짐작할만큼 명확한 캐릭터를 보여준다. 영화에서 여러 기법과 소품 하나하나 신경쓴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 책에서 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작은 부분 하나라도 열과 성을 다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슈퍼돼지 '옥자'의 모습만 봐도 그렇다. '귀엽게' 꾸미지 않으면서도 현실감 있게, 그리고 친숙함도 남아있게 수많은 스케치가 남겨져갔다. 또 실제 어떻게 움직일지 모든 가능성을 살피고 하나하나 그려보아 '옥자'의 모습에 딱 맞는 행동을 찾아낸다. 우리가 보는 영화 한 편은 짧지만 많은 이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우리에게 큰 감동과 여운을 남겨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화의 이모저모와 진행과정을 엿보게 되어 놀랍고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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