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대박 주식 찾는 워렌 버핏의 재무제표 파헤치기
전인구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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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는 낮아지고 수입은 지진부진하니 자연스럽게 투자를 찾아보게 된다. 하지만 아무래도 위험 부담이 있는 상품이다 보니 멋모르고 시작하다간 손해만 보게 될 뿐이다. 그래서 주식도 10년, 20년 공부하고 뛰어들어라, 잃어도 상관없는 금액만 주식에 넣어라 라는 말이 있나 보다. 나도 보다 많은 부수입과 세상을 보는 넓은 안목을 키우기 위해 투자 세계에 막 발을 들여 놓았다. 

 '워렌 버핏의 재무제표 파헤치기' 책을 보곤 있지만 정작 나는 워렌 버핏도 주식 투자의 귀재라는 것만 알 뿐 그가 어떻게 투자하는지, 얼마나 수익을 내는지 하나도 알지 못한다. 말그대로 투자에 대해서도, 그 배경에 대해서도 초짜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나와 같은 초보를 위해 워렌 버핏이 누군지부터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있다. 워렌 버핏의 투자 성향이 어떤지, 그의 스승(여태 있는지조차 몰랐는데!)은 어떤 사람이었는지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나도 귀동냥으로 얼핏 들었던 내용도 나온다. 저평가 된 기업을 골라 투자하라는 말이나 분산 투자를 위해 위험성을 낮추라는 얘기 등. 군데군데 주식의 필수 철칙을 얘기해 주면서도 저자는 결코 이를 따르라고만 하지 않는다. 저자도 자신만의 소신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있다. 어디에나 있는 뻔한 말을 늘어놓지 않아 저자의 투자 성향이 이렇구나, 은연 중에 느낄 수도 있고 전문가라는 신뢰감이 왔다. 

 또 초보가 보기에 투자와 재무제표를 한 번에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을 읽기 전부터 어려울 것이라는 각오를 했는데 첫 장부터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저자가 사례와 예시를 적시적소에 잘 쓴다고 느껴졌다. 또 이런 전문 서적은 독자가 전문 용어를 잘 안다고 생각해 단어에 대한 설명은 커녕 수많은 용어를 쏟아내기 바빠 독자가 지치고 마는 경우도 있는데, 이 책은 단어 하나하나까지 짚어주어 읽기도 편하고 처음부터 기초를 탄탄하게 익히고 간다는 자신감이 붙었다. 
 
 투자를 할 때 어떤 종목인지 알고 주가 흐름만 지켜보면 투자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재무제표라니! 재무제표는 너무 깊이 들어간 것 아닌가 생각했다. 하지만 기업의 현금흐름, 실재산과 채무, 손익계산서 하나하나 뜯어보니 우리가 투자할 만한 기업인지,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확실히 훨씬 명확하게 눈에 들어왔다. 여태 전문가가 추천해주는 종목만 뒤늦게 따라가기 바빴는데 실제로 내가 이해하고 종목을 선택할 수 있다니 마치 전문가가 된 듯한 기분이다. 처음 투자에 도전하는 사람에게 내용도 이해하기 쉽고 기초부터 재무제표까지 철저하게 알려주어 매우 유용하다. 다른 사람이 어느 주가 좋다 정보를 흘리더라도 그 정보가 신뢰할 수 있는 것인지, 투자해도 괜찮은 종목인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지식과 눈을 길러주어 매우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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