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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초인 수업 - 당신 안의 초인을 깨워줄 차라투스트라의 질문들
강용수 지음 / 다산초당 / 2026년 9월
평점 :
니체가 말한 초인은 독일어로 '위버맨쉬' 라고 한다. 사람들은 초인을 내면뿐만 아니라 겉으로도 강인해 보이는 사람이라고 착각한다. 나도 이 차라투스트라는 말했다를 해석한 강교수의 책이 아니었다면 그가 '강자가 되라' 고 했다고 오해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니체는 끊임없이 자신을 넘어서라고 했을 뿐, 남을 짓밟으라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마르크스의 사상이 오해를 받았던 것처럼 니체의 사상도 마찬가지였다. '자기자신과의 끊임없는 싸움' 을 이긴 후 남과의 싸움에서도 지지 말라는 해석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그렇지만 니체가 말한 마지막의 '어린 아이' 가 되라는 말을 보면 그 뜻이 성립될 수 없다. 세상을 경험하고 거의 모든 경험을 초월했지만 어린 아이처럼 티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인생을 즐기라. 니체가 해석한 그림자, 독수리, 뱀, 사자, 낙타, 어린아이 등의 해석을 오해하면 각기 다른 오해의 해석이 나올 수 있겠다. 가끔은 고전을 볼 때 알맞은 해설서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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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초인에 대한 많은 오해를 한다. 차라투스트라의 개념에는 '위' (위버) 를 나타내는 접두사가 많기 때문이다. 극복이라는 독일어 어원의 뜻을 살려 초인을 끊임없이 자신을 초월하는 존재, 더 높은 존재로 해석하곤 한다. 세상을 초월해서 더 높은 곳으로 넘어가야 초인이 된다고 오해하는 이유다. 독일어 어원으로 보아도 위버멘쉬는 일종의 위에 있는 높은 사람 (오버맨) 이다. 그러나 차라투스트라가 말한 위버는 오히려 상승보다 하강의 뜻으로 거꾸로 풀이해야 한다.
차라투스트라에 따르면 모든 생명의 본질은 '힘에의 의지' 다. 이를 더 많은 권력을 원하는 경향으로 보아 정치적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니체의 초인을 가장 크게 오해한 사람은 히틀러다. 그는 무솔리니에게 니체 전집을 선물하며 그 내용을 잘 안다고 자랑했지만, 이는 허풍에 가깝다.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초인의 이미지를 악용한 사례일 뿐이다. 히틀러가 놓친 건 이 지점이다. 힘에의 의지는 남을 짓밟고 위로 오르는 힘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넘어서려는 내적인 힘이다. 그리고 니체에게 그 극복은 언제나 낮은 곳, 이 땅에서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