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수정주의란 무엇인가 - 히틀러 찬미, 홀로코스트 부정론에서 법적 규제까지
다케이 아야카 지음, 권용철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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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이 아닌 역사를 기어코 수정하고 합리화하는 것 그것을 보고 '역사적수정주의'라고 부른다. 그보다 더 나쁜것은 '부정론' 이다. 당연히 아닌 것을 말도 안되는 말로 날조해서 자기 말이 맞다고 말한다. 이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자 유일하게 '부정론' 이라고 많이 불리는 것이 '홀로코스트 부정론' 이다. 현재는 전세계적으로 불법이 되어 있으며 이에 대해 거짓으로 말할 경우 서양에서는 대부분 처벌받는다. 역사적 감정에 첫째로 안좋은 것은 나쁘게 부정하여 피해자들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이고, 둘째론 이것을 정치파벌화 하여 실제적 피해를 정치적으로 가르고, 전쟁에 대한 감정과 피해자들의 역사들을 시발점 삼아 또 다른 전쟁의 소재로 삼는 것이다. 전쟁으로 인해 피해보고 사망하거나 희생당한 생존자들이 자신들의 피해가 2차, 3차의 전쟁이 되거나, 증언이 날조되어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거나, 조롱당하여 시위의 내용이 되는 등. 피해자 한 사람 한 사람을 두 번 죽이는 역사는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다. 살아있는 희생생존자를 두고 거짓말을 해 니가 맞네 내가 맞네 하고 싸우다가 경우 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증언하러 온 생존자에게 또 한번 거짓말을 하지 말라며 자기 입맛대로 짜집기하는 '부정론자' 들. 그리고 그렇다고 해서 "복수해주겠다" 혹은 "예전에 가해자였으니 이제는 예방차원" 이라며 제 2, 제 3의 전쟁 수단으로 역사와 생존자를 이용하는 것이 올바른 처사일까. 홀로코스트 이후로 '정치화', '법제화' 되면서 '홀로코스트' 사태에 대한 전세계적인 올바른 대처를 했지만 이것이 '사법화' 되며, 더욱이 어느나라던 아픔의 역사를 국제정치의 싸움, 견제, 통합으로 이어지게 된 세상. 상대방 나라가 타국 나라를 분명 해친게 맞는데도 그 나라를 해친 것에 대해 인정하고 법제화하면 상대방 나라와 협력하지 못할까봐 최대한 쉬쉬해야한다. '정치적 이유' 만 봤을 땐 개인국가가 잘 돌아가기 위한 조치겠지만, '쉬쉬' 하는 이유는 그 국가가 결국 끝까지 인정하길 거부했기 때문이다. 일단 모든 국가가 자기 국가의 잘못을 인정하고 나아갈 수 있다면, 그 다음 싸움은 조금 수그러들지 않을까. 계속해서 남의 아픔을 부추기고 덜어낼수록 더 나쁜 정치적 감정만 늘어날 것이다.  


이제껏 보면 세계평화와 인간관계는 비슷한 논리인것같다. 국가란 인간이 가진 가장 큰 집단이기도 하기에. 서로의 평화를 헤칠까봐 틀린말도 맞다고 맞는말도 틀리다고 하는 것이, 우리의 인간관계와 갈등과 닮았다. 하지만 국가란 '개개인' 이 아니다. '개개인이 묶인 공동체' 다. 그리고 상대방 국가도 그렇다. 그 '개개인' 안에는 내 국가가 만든 피해자가 있다. 그것을 '그 국가의 국민' , 'ㅇㅇ사건 피해자' 로 보지 않고 피해자 '개개인' 으로 조금 더 깊이 해석했으면 좋겠다. 그 사람 사연이 내 사연인것처럼. 더 인간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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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규제의 목적을 '역사의 진실' 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실제로 미디어에서는 그러한 말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서장에서 살펴보았듯이 일반적으로 우리들이 역사라고 부르고 있는 것은 실제로는 역사 인식이고, '역사적 진실' 은 아니다. 더구나 '역사적 진실' 은 법적으로 정의할 수 없다. 정의할 수 없는 것을 지키려는 법을 정비한다는 것이 더 불가능하다. 게다가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인간의 편협함을 범죄화하는 것 등도 가능하지 않다. 그래서 부종 금지의 진정한 목적은 '역사의 진실' 보호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진실'과 같은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보다 구체적인 수준에서 생각해보면 어떨까? 홀로코스트 부정론이나 역사수정주의는 그 사건을 경험했던 당사자에게 상처를 확실한 상처를 입힌다. 자신이 맛보았던 고통이나 절망을 날조했다고 말하고, 없던 것이라고 지적을 당하면 분노를 느끼지 않는 사람은 없다. 또한, 그 사람이 입었던 고통을 아주 가까이서 보고, 함께 고통을 느꼈던 가족도 부정으로 인해 마찬가지로 상처를 입게 된다. 사망자는 죽음 그 자체를 부정당한다. 그들은 다시 살해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즉, 역사의 부정은 우선 역사의 당사자에 대한 공격이다. _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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