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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주의자의 감각 - 나를 여기까지 데려온 사소한 기적들에 대하여
김이나 지음 / 이야기장수 / 2026년 6월
평점 :
계획을 가지고 살기보다는 하루하루를 평탄하게 그저 그 자체로 잘 보내려고 하는 사람, 살아가는 모든 것이 작사의 원천인듯 항상 사전을 옆에 끼고 살며, 일상 하나하나에서 영감을 얻는 듯한 모습들. <슈가맨>에 나와 판정단들과 소통하며 무대에서 유재석, 유희열과 진행해 나가는 걸 보고 인간 '김이나' 가 궁금해졌다. 여전히 그녀에 대한 모든 걸 알지 않지만, 내가 느꼈던 그녀의 '유연한' 성격은 이 책 안에 녹아들어 있었다. 역대 냈던 책들 중 처음으로 직접 보게 된 책이기에 전작들도 모두 궁금해졌다. 특히 <김이나의 작사법>은 말이다. 별밤 DJ를 하며 어릴적 들었던 자신의 별밤을 떠올리며 청취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들으니 더욱 응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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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월 며칠 '별밤' 마무리 할 시간입니다" 하면서 나오는 시그널 음악이 있다. 그 음악을 들으면 파블로프의 개처럼 곧장 시무룩해지곤 했다. 내일 10시면 어김없이 다시 시작할 걸 알면서도 그랬다.
그 기억 때문에 만든 클로징 멘트가 "내일 마저 얘기해요" 다. 매일 만나도 매일 이별하는 것 같았던 그 기분을 조금이라도 낫게 해주고 싶어서. 장시간 전화로 쓸데없는 얘기를 나눈 친구에게 끊으라고 하는 말처럼, 최대한 심상하고 당연한 말투로 인사한다.
"내일 마저 얘기해요" _ 286 ~ 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