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의 과학 - 나는 왜 후회할 선택을 했을까
정훈 지음 / 한국문화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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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결정으로 경제적 손실을 보는 주식, 주주, 기업의 세계 혹은 기술오류로 인한 목숨, 기타 손실에 대해 나온다. 특히 우리가 중요한 결정을 할 때 고려할 '행동경제학', '의사결정론' 의 이론을 통해 합리적인 결정의 실적용을 해본다. 당장의 보상에 취해 급하게 굴 것인가 아니면 조금 더 기다리고 대기하며 더 큰 보상을 이룰것인가. 아니면 당장의 손해? 미래의 보상? 상황따라 다르게 흘러가는 것들을 '합리적으로' 바라보는 방법들이 가득하다. 경제, 주식에 관한 썰들은 어렵고 힘들었지만 그곳에 그저 경제적 개념만이 아니라 좋아하는 행동경제학이 깃들어 있고 이미 적용된 사례들이라 더 유의깊게 살펴봤다. 가끔 이런 꼼수를 이용해 사기를 치고 주주로서 이익을 챙긴 후 마지막까지 꿀꺽하고 사임하는 사례들도 있는데, 그 큰 기업들과 국민들이 눈 뜨고 코 베이는 상황들이 어이가 없기도 하다. 대부분의 사례들은 우수사례기보다 '반면교사' 이다. 중요한 결정을 할때, 인생이 달렸을때를 위해 미리 공부해두면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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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벤허' 에서 벤허와 라이벌 메살라는 마차 경주에서 맞붙는다. 메살라는 자신의 마차 바퀴에 송곳처럼 생긴 거대한 무기를 장착해 측면에서 상대 마차를 파괴하는 비열한 전략을 취한다. 심지어 그는 주인공 옆에 바짝 붙어 채찍으로 주인공을 때리며 달린다. 상대에 대한 공격에만 무리하게 집중한 메살라는 결국 중심을 잃고 마차가 파손되면서 죽고 만다. 이 장면 역시 치킨게임 구조다. 메살라는 극단적 위험을 감수하며 상대를 굴복시키려 하고, 벤허는 끝까지 물러서지 않는다. 여기서 옳은 대응은 무모하게 맞서기보다는 상대의 전략을 정확히 읽고 그 공격성이 스스로를 해치도록 유도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벤허는 정면 대결보다, 상대의 적대적 공격성을 역이용해 그가 자멸하도록 하였다. 치킨게임의 본질은 '누가 먼저 포기하느냐' 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나의 파국을 피할 수 있느냐' 에 있다. 협상과 경쟁에 세계에서 진정한 승리는 무모한 3대결이 아니라 전략적 사고와 유연한 대응을 택하는 쪽이다. _ 85 ~ 86

🔖 한 개인의 이기적 행동은 누가 그런 행동을 했는지 대부분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나름의 자정 작용이 있을 수 있다. 쉽게 말해 남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집단의 이기적 행동은 그렇지 않다. 집단의 형태상 그 구성원의 면면을 알 수 없는 경우도 있고, 너무 많은 사람들로 구성되어서 익명성이 보장되기도 한다. 당시 무안공항 건립을 주장한 정치인을 뽑은 유권자가 누구인지 지금은 알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인간은 이기적인 선택을 한다. 방금 태어난 아기가 생존을 위해 가르쳐주지 않아도 엄마 젖을 물듯이, 그것은 본능에 가까운 것이다. 자신과 자기 가족, 자신이 속한 집단, 지역에 이익이 되는 선택을 당연히 지지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배척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기주의 자체만으로는 비난할 것이 못된다. 그러나 그 이기주의가 미래 세대를 포함한 누군가가 가져야 할 것을 뺏는 것이라면 정당한 선택이 아니다. 정당하지 못한 이기주의는 반드시 원치 않는 불이익을 가져온다. 그리고 그 피해자는 가까운 미래의 자신일 수도 있다. 의사결정과학 측면에서 개인으로서의 결정과 집단으로서의 결정이 이론적으로 다를 것은 없다. 그러나 집단으로서의 결정은 구성원 개개인의 익명성으로 인해 불법적이거나 이기적인 결정을 하는 경향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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