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빛이 내리는 시간
브루나 단타스 로바토 지음, 김보람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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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에 아버지는 어머니를 떠났고, 브라질에 홀어머니를 둔 20대 대학생은 미국으로 여행을 떠난다. 어머니는 딸을 보고싶어하고, 딸은 어머니가 걱정된다. 시간날때마다 스카이프 영상통화를 하며, 오늘 하루의 이슈는 어땠는지를 나누고 서로의 삶을 걱정한다. 서로가 독립적이면 좋겠다며 엄격한 우리집과 다르게 보통의 집은 서로를 감싸주고 매일을 보고 싶어 한다.

후회도 된다. 한껏 원망할 것들만 가득 기억하고, 서로 칭찬할 것. 안부 나눌 것은 기억하지 못한다. 약이 추가됬을 때, 병원을 갈때는 종종 전화하지만 평소 건강할때는 잘 하지 않았다. 만약 그렇게까지 먼 곳에 떠나있으면, 어머니 아버지에겐 미국에 있는 뉴스거리가 남이야기 같지 않았을 것이다.

모든 것이 다 내 딸, 내 아들 이야기인것같고, 연락하면 자식이 살아있음에 감사하는 것이다. 나는 이런 소소한 것 외에도 너무 많은 기대를 하고 가족을 바라본 것 같다. 그저 보고싶어야, 무조건적인 사랑을 해야 서로가 그립고 사랑스러운 게 아닐까.

지금과 다른 시선으로 바꿔서 있어줘서 고맙다고, 오늘 하루 수고했다고 다정하게 묻는 딸이 되고싶다. ( 잔소리는 듣기싫고 사랑한다는 말하고 싶은 심리...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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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엄마와 통화할 때 나는 미국의 이런저런 문화를 익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파티에서 나온 노래들을 듣고 있어. 이제 케이티 페리, 케샤, 비욘세 노래를 부를 줄 알아. 미국 애들이 보는 영화를 보고, 미국 애들이 읽는 책을 공부하고, 그 애들이 하는 게임도 하고. 점점 실력이 나아지고 있어. 곧 있으면 나도 걔들처럼 될거야"

엄마가 고개를 끄덕였다. 엄마의 눈과 이마가 화면을 가득 채웠다.

엄마가 말했다. "가끔 꿈을 꿔. 네가 뭔가를 두려워한다는 걸 엄마가 알게 되는 그런 꿈 말이야. 그러고 나면 네가 무사하길, 네가 행복해하는 일을 하면서 지내고 있길 간절히 바라면서 잠에서 깨. 우리 딸, 그렇게 살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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