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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설계자 - 잠들기 전 15분, 미래를 바꾸는 밤 생각 습관
폴커 부슈 지음, 이상희 옮김 / 북파머스 / 2026년 5월
평점 :
하루종일 인간적인 고민에 시달리고, 밤낮으로 생각이 많아지고 남들과 비교하며 이불킥하는 마무리. 폴커 부슈는 그런 자연스러운 인간 심리의 흐름을 차분하게 분석하고 오늘 하루 자기전 15분동안 좋은 생각을 하고 숙면할 수 있는 여러 생각 습관들을 나열한다.
상상력, 직관, 고요, 자기애, 습관, 작은 행복, 균형, 비교, 수용, 용서, 의미, 자신감 등이 있다.
저자는 이들을 보고 "당연히 해야하는 듯 하지만 사실은 실천하지 못해 매일밤이 괴로운 것들" 이라며 "이 책은 불면증 치료, 수면의학 저널이 아니다" 라고 미리 명시한다.
약보다, 치료보다 중요한건 마음을 다잡고 잠에 든다는 의미에서 <밤의 설계자> 라고 지었다는 것이다.
정말 책 안에는 실제로는 잘 실행이 안되는 요소들이 많았다. 남을 미워했으며 모욕을 걸러내지 못했고 나 자신을 낙관하지 못했으며 끊임없이 사소한 것까지 비교했다.
문득 '밤=잠' , '밤의 설계=수면리듬' 이라는 당연한듯한 주제들로 이어보고 읽기 시작했던 책은 내가 생각한 주제와는 벗어났지만 한장 한장 보며 오히려 오늘밤은 나를 믿고 살 수 있을 것 같은 속았지만 만족한 독서였다.
매일 밤 중요한 건 하룻동안 창피한 것이 아니라, 이 11가지 요소를 적어보고 실천하고 복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알았다.
(참고로 <내면소통> 책에서는 '신경가소성'의 특징 때문에 자기 전 공부를 하거나 봄에 베야하는 루틴을 하면 습관이 되고 뇌에 저장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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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은 실제로 존재한다. 결코 망상이 아니다. 만약 직관이 아무런 쓸모가 없었다면 자연은 우리에게 직관을 선물하지 않았을 것이다. 특히 모든 결정을 대신하려는 디지털 세상 속에서는 더 적극적으로 직관을 활용해야 한다. 하지만 주의가 필요하다. 직관을 우주의 계시나 육감, 혹은 초자연적 현상으로 생각한다면 잘못 이해하는 것이다. 직관에는 마법적 요소도 신성한 기운도 없다. 직관은 오히려 심리생물학의 일부다. 복잡한 세상에서 방향 감각과 통찰력을 유지하는 능력으로 직관을 이해한다면, 의사결정에 아주 유용한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흔히 말하듯 때떄로 우리의 느낌은 가장 똑똑한 머리가 될 수 있다. _ 068
자존감은 피상적인 감정이 아니라 자신을 대하는 태도다. 건강한 정신에 자존감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현대 심리치료 연구에 따르면, 스스로에게 어느 정도 공을 돌리고 자신을 잘 돌보는 것은 우리를 더 행복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 우리를 더욱 강인하게 만들어준다. 자기애가 강한 사람은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어닥쳐도 중심을 잃고 흔들리지 않는다. 대문호인 볼테르는 이를 적절하게 표현했다. "자기애는 자기 보존을 위한 도구"라고 말이다. _ 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