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른의 말하기 - 서툰 마음을 다독이는 다정한 어른의 언어
이민호 지음 / 모티브 / 2026년 5월
평점 :
보통의 하고싶은 말은 거의 공감보다 '설득' 이다. 우리의 편도체는 '설득' 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대화를 할 때 마음이 급해지고 상대방의 입장에 대입하는 것을 뒤늦게 해 "아 내가 실수했구나" 를 느끼게 한다.
특히 심성이 급하고, 빨리 일을 처리하는 급한 성격들은 더욱 실수를 많이 하며 그만큼 후회도 많이한다. 대화를 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건 '나' 보다 '상대방' 이다. 하고싶은 말을 그냥 하는 것보다 상대가 생생하게 생각하고 느끼고 상상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내 마음속에 왔다갔나?" 싶은 마음 말이다. 그 기술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힘들었겠다" , "좋았겠다" 등의 가벼운 공감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곳에 나오는 기술도 기술만 단편적으로 보면 도저히 대입이 안되겠지만 Q&A를 통해 왜 이것이 합리적인 기술이며 예시로는 무엇이 있고, 이와 관해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는지 '말하기' 에 대한 책답게 일목요연하게 정렬했다.
"이렇게 해봐야하니까 읽어야겠다" 는 접근보다는 "내 말하기가 어떻더라?, 이 내용이 궁금하네?" 정도로 접근하는게 합리적인 책이다.
-------------------------
우리는 누군가를 주목시키기 위해 "집중해 주십시오. 아주 중요합니다" 라는 말을 자주 씁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잘 듣지 않고 딴청을 피울 때가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우리 뇌의 '편도체' 때문입니다. 편도체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정보가 과연 나와 상관이 있는지 없는지를 끊임없이 판단합니다. 누군가 아무리 "중요하다"고 외쳐도, 뇌에서 '나와는 무관한 이야기'라고 판단해 버리면 그 말은 그저 소음으로 치부됩니다.
그런데 앞서 등장한 안전 요원은 사진 한 장으로 시선을 끌고, "지난주에 일어난 일입니다" 라는 말로 청중의 편도체에 강력한 빨간불을 켰습니다. "당장 이번 주에는 저 사진의 주인공이 내가 될 수도 있겠구나!" 라고 상상하게 만든 것입니다. 그 찰나의 상상이 사람들을 꼼짝 못 하게 몰입시켰습니다. 상대가 내 말에 깊이 집중하도록 만들고 싶다면, 상대의 머릿속에 확실한 그림이 펼쳐지는 '상상'의 기술을 활용해 보십시오.
_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