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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엘런 싱어 지음, 이민희 옮김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6년 2월
평점 :
초등학교적 모두가 읽었던 추억의 '마시멜로 이야기', 주인공 조너선이 참여했던 마시멜로 실험을 들었을 땐 평소 자제력이 좋다는 소리를 들은 나는 그게 왜? 싶었다. 하지만 난 중요한 건 마시멜로 정도는 참을 수 있다는 거다... 저축을 안하고, 일을 쉬고, OTT를 보며, 청소를 미룬다. 이틀넘게 책을 안볼 때도 있고 빨래를 널기 귀찮아서 더 넣어서 돌려버린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자제' 라는 것은 그냥 안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해야하는 걸 하는 것이기도 하다. 저축은 '안하는 것' 이 아니라 '해야하는 것' 이기 때문이다. 물론 양면성은 있다. 돈을 '덜 쓰는 것' 도 맞으니까. 근데 중요한건 자본을 불리려면 어떤 수익원이던 '늘려야' 한다. 결국 '해야하는 것' 이다.
나는 그만큼 자제에 대해 오인하고 있었다. 술을 안먹고, 담배를 안피며, 커피를 줄이는 것. 다 내가 안하는 것들이다. 그렇지만 해야하는 걸 안하는 것도 자제를 못하는 거다. 아서와 조너선의 우정 이야기는 그만큼 큰 교훈을 준다. 조너선은 젊은 아서가 잘 되길 바랬고, 아서는 조너선의 이야기를 즐겁고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물론 '마시멜로 실험' 은 나중이 되서야 일부 사람들에게 질타를 받았다. 대학원에 다니는 풍족한 부모들의 자녀들로만 구성되었고, 그만큼 단편적인 결과였다. 그 이후로 반박하는 연구들이 많았다. '기본 환경 영향이 크다' 라는 결론이었다. 나는 그 이야기를 들을적 내가 믿었던 마시멜로 실험에 대해 실망했다. 꿈과 희망을 줬던 실험이 그만큼 단편적이었다니, 그리고 반박자들은 말했다. 가난한 아이들에게 실험하면 평소 얻지 못했기 때문에 기다리다가 누군가에게 뺏기거나 어차피 얻는게 없다고 생각해서 숨겨가며 빠르게 먹는다고.
흑수저가 되는 것은 환경적 영향이 있지만, 돈과 집안 환경보다는 마인드 환경이 더 중요하다는 걸 느낀다. '세상이 얼마나 더러운지 아니' , '원래 그래' , '아무도 믿지마' 이 말들은 평생 내가 들어왔던 어른들의 목소리다. 그 이야기들이 너무도 당연하고, 그런데도 왜 사람들은 잘 먹고 잘 살까? 하다가 얼마전 '흑수저들이 제일 힘든건 부정적인 집안 어른들의 세뇌를 넘어서는 것' 이라는 글을 보게 됬다.
그 순간 머리가 쾅 하고 깨지는 느낌이었다. 나는 경제적 환경이 아니라, 심리적 환경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아서가 조너선을 만났듯 내 스스로 좋은 어른을 만나려고 노력 해야겠다. 중요한 건 나 자신이 먼저 좋은 어른이 되는 것이다. 나는 아서가 되야겠다. 지금의 부정을 이겨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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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타인을 통제할 수 없고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 역시 통제할 수 없지만, 자기 행동만큼은 통제할 수 있다는 걸 배웠지. 그리고 자신이 행동은 타인의 행동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 사건 자체보다 그 사건에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도 배웠어. 스스로 모범을 보이면 엄청난 영향력과 설득력을 얻지. 그것이 성공으로 가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네" _ 66
- " 그렇다고 볼 수 있지. 성공하기 위해 남들이 하지 않는 선택과 희생을 꿋꿋이 감수한 거야. 무엇보다 래리 버드와 호르헤 포사다, 이 두 선수가 성공한 이유는 단지 다른 사람들이 안 하는 일을 했기 때문만은 아니야. 그들은 늘 이미 잘하고 있는 상태에서도 준비를 멈추지 않았고, 지금의 위치에 안주할 수 있는 순간에도 굳이 더 불편한 선택을 했지. 눈에 띄는 결과가 아니라, 아무도 보지 않는 준비의 시간에서 이미 승부가 갈렸던 셈이네. 성공이라는 건 원래 매일 반복되는 사소한 선택들 속에서 조용히 쌓여가는 거니까."
- "그 마시멜로 실험에 참여했던 아이들은 고장 네다섯살 이었는데, 그때의 인내력이 장래의 성공을 좌우했다고 하셨잖아요. 그렇다면 저처럼 과거에도, 지금도 마시멜로를 먹어 치워 버린 사람들은 성공과는 거리가 멀어지는 건가요? 우리도 성공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평생 눈 앞에 마시멜로를 먹으며 살 운명인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