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 꽃 피었다 웅진 지식그림책 54
김황 지음, 전명진 그림 / 웅진주니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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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


한국의 전통 음식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영양학적으로도 훌륭한 음식이지만 아이들은 채소 때문에 비빔밥을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


그림책 첫 장면에 나오는 아이의 "맛도 없고 예쁘지도 않은데.." 라는 말에 나는 개인적으로 동의할 수 없지만 (맛도 있고 보기에도 예쁜데?!)

아이들은 충분히 그렇게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이해하기에, 이 책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비빔밥의 맛과 멋에 대해서 이야기를 건넬지 더욱 궁금해졌다.


아이들에게 채소가 얼마나 맛있는지, 식감이며 외형이 얼마나 개성있는지, 혹은 얼마나 건강에 좋은지 등등 지식을 전달하는 책도 많고, 채소들을 의인화하여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느껴지게끔 다가가는 그림책도 많은데, <비빔밥 꽃 피었다>처럼 채소에 숨은 다양한 꽃 이야기를 풀어준 책은 처음이었다.


채소를 좋아하고 즐겨 먹지만 직접 텃밭을 가꾸지는 않았기에 채소의 꽃을 본 적이 없었는데 예쁘고도 섬세한 그림을 통해 다양한 채소의 꽃을 볼 수 있어서 신기했고, 단순히 꽃을 아름답게만 그린 것이 아니라 열매인 채소의 실루엣 안에 꽃 그림을 배치하여 디자인적으로도 매우 인상깊었다.


그림으로도 많은 정보를 전달하지만 글로도 상세히 묘사하는 부분도 있어서 그림을 보기 전 글만 읽어주며 그 모습을 상상한 후에 꽃의 그림을 확인해보아도 좋을 것 같았다.

또, 채소에 있는 영양소(좋은 성분)에 대한 간결한 지식 전달 부분도 있어서 아이들에게 채소의 유익함을 알게 해줄 수 있으니 이 또한 부모 마음, 선생님 마음에 쏙 든다.

아름다운 채소 꽃을 꽃다발 처럼 한데 모아 보니 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이제 채소가 새롭게 보이지?"라는 질문에 자신감이 느껴진다.

이래도 채소와 채소 꽃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있겠어? 하는 자신감!


그리고 한 장을 더 넘기면 나오는 채소 비빔밥의 아름다운 모습.

처음에도 얘기했지만 나는 본래 비빔밥을 아름다운 음식이라고 생각하는 한 사람인데, 이 그림도 정말 먹음직스럽고 아름답게 그려져서 한참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선물해주고 싶은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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