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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폴 :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 The Fall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인데,
미국인의 시야는 앞으로 뻗어나가긴 하지만 어느순간 빌딩을 향해 위로 올라간다.
우리나라의 시야는 아무리 넓은 평원에서 촬영을 해도, 공간은 개인과 개인간의 샷이 더욱 많이나온다.
그런 시야에 비해 이 영화의 시야는 확트인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건 미국도 아닌, 한국인도 아닌, 자연을 느껴보는 시간이 더많은 사람의 시야이다.
사막을 향한 무한정의 샷, 그러나 그 공간은 허한 배경이 아니라 미술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배경으로 재탄생한다.
다른 영화에서 본 적없는 시원하고 아름다운 배경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거기에 원색으로 디자인된 감각적인 색채까지. 찰스 다윈이 원숭이 같은 털옷을 입고 있어도 어울리는 배경과 상황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 이 공간에서 감독은 감각적인 디자인이라는 승부수를 놓지 않으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시나리오:디자인이 50:50
감독이 인도에서 살다가 비지니스 배우러 미국갔다가 영화배웠다는데, 비지니스 계속 배웠으면 아까워서 어쩔 뻔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