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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인도사 - 인더스 문명부터 식민통치 시대까지 ㅣ 이야기 역사 7
김형준 지음 / 청아출판사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어느 순간 인도에 확 빠져들었다.
인도 여행기를 뒤지고, 인도 역사와 철학서를 찾아보았다.
안타깝게도 인도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은 흔치 않다.
그런 와중에 이 책은 인도의 역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정리한 책이라서, 인도의 역사가 일목요연하게 보였다.
더구나 이 책은 외국인이 집필한 책을 번역한 것이 아니라, 우리 나라 사람이 책을 집필하여 반갑기까지 하다.
이슬람과 페르시안, 몽골, 마지막에는 서구 열강들까지
참으로 다양한 나라로부터 침입을 받았던 인도.
그러면서도 끝까지 살아남아 배낭족들에게는 인도 특유의 판타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영국의 침략을 받아 한때 부의 나라라고 널리 알려졌던 인도가 쓰러지는 모습은,
바로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는 것만 같아 쓸쓸하기만 하다.
동양의 역사를 보면 특별하게 자각하게 되는 면이 있다.
그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교과서적으로 읽어 왔던 세계 역사는 유럽이나 미국의, 강대국의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측면이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서양인의 동양 침탈의 역사는, 강대국의 시각에서 부정적으로 그려지지 않는다.
그리고 우리는 이 시각을 다시 받아들여, 우리가 마치 서양인인 것인 것처럼 세계를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나에게 하나의 충격이었고, 세계사를 동양의 시각에서 다시 바라봐야만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역사서로서는 유용하고, 간혹 복잡한 인도사로 쉽게 넘어가지 않는 면도 있을 것이나,
인도사를 알기에는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