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쇼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사람들은 왜 책을 읽을까.. 나는 왜 책을 읽을까.. 

퀴즈쇼는 처음 신문광고에서 보았고, "88만원 세대"를 읽으면서도 접했다.

이즈음 20대의 자화상이라나.. 

중간쯤 책을 읽다가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 리뷰를 한번 훑어 본다. 

이러저러니 말은 많지만 결국 같은 관점의 말들뿐이다.. 취업,비정규직,세대착취

 

30대인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느끼는 잡다한 감정의 편린들 - 이를테면 신문의 경제면 너머에 있는 어떤것, 잊고만 있었던 소소한 감정의 흐름들, 술취해 떠들곤 했던 허황한 이상들, 자꾸만 두터워지던 내 굴레 밖에 있는 다양한 삶에 대한 섬뜪한 깨달음..- 이 웬지 죄스러 지는 것이다..

 

한 동안 사회과학이나 인문과학에 빠져 있던 시절이 있었다.. 그것이 주는 것은 더 높은 수준의 분석과 더 확장된 세계관이다.. 

 

허나 문학은 작품속  곳곳에 숨어있는 은유에서 나만의 사유와 깨달음을 건져내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나는 다시 소설을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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