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책을 읽는 편이지만 시집은 웬지 손에 잡히지 않는게솔직한 심정이다.함축적인 단어로 짧은 문장이 깊은 감동을 주지만 웬지잘 안읽게 되는게 시집이다.정말 오랜만에 시를 읽었다. 너에게 하고픈 말은 청소년 시집이지만 초등학생이나 성인이 읽어도 충분히 힐링된다.작가는 1부에 위로 2부에 희망 3부 공감 4부 설렘으로 파트로 나누어서 구성해 놓았다. 마음 가는곳 아무 페이지나펼쳐서 음미하면 코로나 시대에 답답한 마음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다.이 책에 수록된 시 전체가 좋지만 내 마음을 사로 잡은 시는뭉크의 '절규' 이다얼마전 중2 아들이 수학 수행평가를 어려울것 같다고걱정하던 모습과 이 시가 일치해서 웃음보를 터트렸다.뭉크의 '절규' 밥도 꼬박꼬박 먹고누워서 뒁글뒁글하긴 했는데벌써 저녁이라고?이 밤이 지나고 나면내일이 월요일이라고?수행 평가가 세 개나 된다고?거기다 발표까지 있다고?"악!" ~생략~이 시집을 통해 좋은 것을 잊고 살았다는생각과 함께 앞으로 시를 자주 접해야 겠다는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학폭이라는 단어만으로도 마음이 무거워진다. 요즈음 뉴스 뿐만 아니라 실제 살고 있는 동네에서 잊을만 하면 사건이 생기는 학폭은 아이들의 가벼운 싸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성인들의 범죄와 닮아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게 현실이다.올어바웃 학폭 책은학교폭력으로 힘들어하는 선생님, 학부모, 학생들에게 지침서가 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교직에 22년간 근무하면서 학교에서 학생들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면서 폭넓은 시각을 갖게 되었고 그 경험이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갑작스레 아이가 학폭에 관련되었다면 어떻게 대처하고 문제해결은 해야 하는지 작가는 꼼꼼하게 법과 판례,사례들을 실어 놓아서 읽는이에게 많은 도움이 될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24절기가 과학적일 수밖에 없는12가지 이유는과학 그림책으로 할머니와 손자의 대화형식으로 읽기쉽고 어렵지 않게 접근해서 책장이 잘 넘겨진다 24절기가 과학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그림으로 잘 나타내어 아이들과 함께읽고 다양한 독후활동도 해보면 좋을듯 하다.24절기는 계절이 바뀌는 시작점이 거의 정확해봄의 시작은 입춘, 여름의 시작은 입하 가을은 입추, 겨울은 입동은 우리가 실생활에서 많이 들어보고익숙하기도 하여 절기가 되면 때가 되었음을몸으로 체득할 수 있다.인공지능 시대를 앞두고 있지만 오래전 조상들의현명함과 지혜로움이 현재를 살고 있는 지금얼마나 유용한지 다시한번 이 책을 통해 느껴보게된다.
이제 더이상 전쟁은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여러가지 생각들이들고 마음이 심란하다1930 경성 무지개는 일제 강점기 시대를 다루고 있다."하연은 아버지의 어두운 얼굴은 그저 조선인이라면 누구나가지고 있는 분노와 설움이라고 생각했다.그 분노와 설움이 독립을 향한 힘겨운 투쟁과 맞닿아있으리란 걸"하연 아버지, 춘복, 초선,우진등 수많은 인물들의 심장이 뛰었기에 우리는 그 무지개를 볼 수가 있었다 " 백 사장은 그렇게 오늘도 기름진 뱃살을 늘어뜨린 채전당포를 관리했다.자신이 하는 일이 조선인의 피와 땀을 빨아먹는 일이라는것을 모르지 않았음에도."도대체 이 돈다발에 동지를 팔아넘긴 배신자가 누구란말인가""개돼지로라도 배불리 살겠다고 일본 놈들 앞잡이노릇을 하는 조선인들이 저리 왕왕거리고 꼬리를흔드는 이들이 우리 주변만 하더라도 깔렸는데"소문을 팔아 돈을 벌고 총독부 경찰서장과 손을 잡은 백사장, 처음에는 독립운동 하다가 변절하는 사람, 일본 앞잡이노릇을 하는 사람, 살아남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혁진...과연 내가 일제 강점기 시대에 살았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했을런지.. 생각이 깊어지면서 지금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것들에 대해 한없이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역사속으로 지나간 시간들을 과거로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되짚어 보며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고 있었던 사실을왜곡하지 않고 가짜뉴스를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을 키우는것이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중요하단 생각이 든다
다섯편의 동화 모두 마음이 훈훈해지는 이야기이다넌 혼자가 아니야를 읽을때는 마음이 조마조마 했지만성민이는 평소와 다른 다은이의 행동을 그냥지나치지 않고 관심있게 봤다가 다급한 상황에 이성적으로 다은이를 구하게 된다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 중에 관심을 갖느냐 무관심이냐에 따라 결과가 확연히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사건사고가 많은 시대에 살고 있지만 주변은 잘 살펴보는것도 더불어 사는 삶이란 생각이 든다마지막 쪽지는 동현이 내면의 갈등을 통해 누구나 기로에설 수 있는 입장을 재미 요소를 더해 기부하는 마음이 들도록 이야기가 펼쳐진다도우미 마중을 읽을때는 우리 아이들이 책속에 엄마랑 똑같다고 할 정도로 나도 집에 손님이 오면 대청소를 하곤 한다이 단편을 읽고나니 봄맞이 대청소가 하고 싶어진다마지막 부분에 되돌아 달린 아이는 마음이 뭉클해졌다운동회 날 청군과 백군 달리기에서 상대편 선수가 넘어지자다시 되돌아가 손을 내미는 동찬이는 마음이 힘든 상황에도 친구에게 다가갈 수 있는 귀한 마음의 소유자이다서로가 관심갖고 주변을 돌봐주는 시선이 많을때 좀 더 살만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