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를 식량 위기에서 구할 음식의 모험가들
아만다 리틀 지음, 고호관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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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까지 살아가면서 음식이 고갈되면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 책 제목 그대로 <인류를 식량 위기에서 구할 음식의 모험가들>에 대해서 궁금해지기 시작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생활에 익숙해 져 있는 우리는 더욱 집 안에만 있다보니 기후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는 제 자신을 새삼 깨닫게 되고 기후변화와 테크놀로지가 바꾼 음식의 미래를 제시한 최초의 책이란 점에서 큰 의미가 있이며 총 13장으로 구성되어 미국, 케냐, 중국, 노르웨이, 이스라엘, 인도와 에티오피아, 멕시코의 각 나라에서는 식량 위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려고 노력하는지 알아가는 과정이 매우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저는 농업에 관심이 많아서 중국의 컴퓨터 제어 농장, 미국 뉴저지의 수직농장을 더욱 인상 깊게 보게 되었는데요, 먼저 주국의 사례로 보면 농지가 화학물질과 중금속으로 오염되어 자라나는 작물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생산성이 떨어져 농부들은 더 많은 농약과 비료를 써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인데 점점식량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면 농장이 2억 개 정도로 그 중 '토니 장'은 대규모의 지속가능한 식량 생산이라는 목표로 첨단 관개 시스템, 토양 센서, 현대의 씨앗, 로봇, 데이터 과학에 상당한 돈을 투자했다는 점에서 놀라웠습니다.



40제고킬로미터 이상의 '토니의 농장'에서 120가지 종류의 유기능 과일과 채소를 20만 명 정도 소비자에게 공급하며 미래주의에 향수를 섞는 다는 가치관으로 전통 농업의 가치를 살리고 위기에 처한 식량 시스템을 고치는 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도구와 기술을 융합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는 캘리포니아의 유기농산물 생산업체인 '어스바운드'를 롤모델로 "신뢰와 품질은 우리 상품의 DNA"라며 그동안 유기농 사업을 꾸리며서 어떠한 문제를 직면하게 되었는지 자세하게 들을 수 있어 키우는 시설부터, 투자 문제, 유통, 소비자 가격, 판매 방법 등의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볼 계기가 되어 좋았습니다.



다음으로 미국에서는 수직 농장, 중국과 일본에서는 식물공장이라 불리는 실내 재배실에서는 흘이나 햇빛 없이, 계절과 상관없이 작물을 생산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들을 때는 매우 신기했습니다. 에어로팜스라는 회사는 이케아 식당, 프랜차이즈 모모후쿠 창업자 데이비드 창, 두바이의 메라스그룹을 포함한 여러 투자자에게서 1억 3,000만 달러가 넘는 투자를 받았고, 뉴욕 대도시권 고곳에 있는 총 6,500제곱미터에 달하는 부동산에서 녹색채소를 재배하고 있다고 하니 무척 놀라웠습니다. 특히 하우드의 장비를 통해 기후가 통제된 창고에 10미터짜리 알루미늄 탑에서 키운 새싹 채소들을 매달 녹색 채소 75통을 생산하여 80킬로미터 빈경 안에 있는 도시의 마트, 식당, 카페에 공급하고 있게 된 과정까지 매우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실내농업을 '포스트 유기농'으로도 불리는데 에어로팜스의 조명 기술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식물을 기르는 데 쓰는 시스템과 비슷하다고 하니 실제로 꼭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이건 사실 예술이 아니라 제조업입니다. 여러분이 예술을 하고 싶다면, 정원을 가꾸세요"와 "대규모 공중재배에 관한 주목할 만한 노력은 미국항공우주국에서 찾아볼 수 있는 지구 밖 농업 실험실"과 식물 전문가보다 작물 재배에는 원예학, 생화학, 기계공학, 전자공학, 프로그래밍, 식품 안전 전문가, 건축가 등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던 이유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어 앞으로 우리나라 농업은 스마트팜을 넘어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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