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파워 - 경제·정치·교육·의료에 이르기까지 혁신적인 소리 비즈니스 전략
미테일러 치호 지음, 이정미 옮김 / 더숲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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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음악이 아닌 소리의 진정한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지에 관한 제목 그대로 '사운드 파워' 이야기입니다. 먼저 소리는 음색, 음계, 거리와 방향, 움직임, 위험 피하기, 상태 변화 감지, 감정을 느끼거나 읽기를 통해 시각 정보보다 두 배 빠르게 뇌에 전달되는 청각 정보가 24시간 쉼 없이 모든 방향에서 소리를 감시한다는 특징을 알려주었습니다. 총 9장의 주제로 나눠져 다양한 칼럼과 사운드에 관한 다양한 실전 사례와 진정성 있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그동안 asmr같은 콘텐츠들이 성공할 수 밖에 없는지 제대로 깨달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상업적인 공간에서 빠른 음악보다는 느린 배경음악을 틀어야 고객이 사려는 상품이 있는 진열대까지 곧장 걸어가지 않고 매장 안의 분위기를 즐기며 다른 상품 진열대도 구경함으로써 더 많은 상품을 살 수 있음을 알려주며 매출이 32% 증가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하니 정말 소리의 효과는 일상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만큼 우리에게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핑크 노이즈의 자극이 노인의 기억력을 강화하고 뇌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며 다양한 종류의 노이즈들을 소개시켜 주었던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화이트 노이즈는 모든 주파수 소리를 조합해서 생성하는 노이즈로 다른 소시를 덮는(마스킹) 데 자주 사용되고, 일시적으로 사용하면 집붕력을 높여줍니다. 핑크 노이즈는 화이트 노이즈보다 부드럽고 평온한 분위가가 느껴지는 소리로 편안하게 이완해주며 수면 유도에 효과적이고, 다양한 소리와 조합할 수 있어 사운드 디자인에 자주 사용됩니다.



브라운 노이즈는 핑크 노이즈보다 저음역대 주파수를 더 많이 포함한 소리로 세차고 깊이가 있는 파도 소리와 비슷하고, 저주파 성분이 많아서 오랫동안 듣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설명해주어 신기했습니다. 이 외에도 한 공간에 있는 여러 소리의 조합인 사운드 스케이프를 어떻게 디자인할지의 4가지 방법들과 소리별로 달라지는 유도 효과, 브랜딩, 목소리, 건강과 생산성, 미각과 식감, 육아와 교육 등에서 소리를 탐구했던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어 정말 흥미진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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