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세가 2 - 영웅의 부활
김상화.이진성 지음 / 씽크스마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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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 처음으로 읽어보는 '창작 시대극'이자 작품성이 뛰어난 '그래픽 노블'로 이순신 장군의 청년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일단 이순신 장군이 어떻게 영웅으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 청년 스토리를 픽션으로 만나보는 것도 재밌었고, 인물들의 감정과 대사들이 온전하게 느껴지도록 그리고 색채한 점에서 정말 역대급 퀄리티라서 읽는 내내 기대되고 흥미진진했습니다. 이 책은 영웅의 부활이란 부제목으로 2번째로 출간되었는데 앞 부분에 이순신 임진왜란(정유재란 포함) 승전 기록들을 간략하게 기록해 주었으며, 장차 위대한 인물이 되어 나를 위험으로부터 구하며 덕수 이씨 가문을 빛낼 위인이 될 것이라고 했지만 그 속에 어떠한 내막이 있는지를 뛰어난 그래픽과 섬세한 연출로 이어 나가는 것이 무척이나 놀라웠습니다.



돌잔치에서 화살과 활을 잡은 이순신의 앞날을 본 당주 어르신이 '북으로는 오랑캐를 토벌하고, 남으로는 왜구를 섬멸하니, 누대에 걸쳐 존경과 사랑을 받는 큰 인물이 되어 가문을 빛낼 것입니다.'라고 말했지만 이순신의 어미니는 '하괴성을 지고 태어난 운명'을 지닌 자신의 아들이 너무나도 가혹하게 느껴졌을 것을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운명과 죽을 관장하는 북두칠성, 살벌을 관장하는 장성 하괴신의 화신으로 장차 불패의 명장이 되어 나라와 백성을 구하고, 가문의 이름을 누대에 떨치겠지만, 일평생 전쟁과 살육 속에서 불행과 절망을 반복해야만 하는 가혹한 운명이라고 슬퍼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깊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왜 하필 자신의 아들이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일평생 업보를 지고 살아가야 하나에 대해서 삶이란 본시 자인한 것이 아닐는지요, 너무 슬퍼하지는 마시지오 했을때의 그 엄마의 눈물이 생동감 있게 전달되어 더욱 슬펐습니다. 이어서 꿀벌을 큰벌이 먹고, 큰벌을 사마귀가 먹어치는 장면을 넘어서 이제 커가면서 보이는 '기분 나쁜 얼룩'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 정말 표현력이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서 감탄의 연속이었습니다. 죽음을 얼룩이라 표현한 이 책의 저자들이 너무나 훌룡했고 그림체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듯하여 읽는 내내 몰입되었기에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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