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종의 조건 - 관심을 무기로 시장을 장악한 사람들의 법칙
임홍택 지음 / 웨일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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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고 솔직히 관심종자가 되는 데에 어떠한 까다로운 조건이 있다는 것일까?라는 호기심이 커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트렌드를 창조해낸 '90년생이 온다'를 집필한 임홍택 작가의 책이라서 '관심을 무기로 시장을 장악한 사람들의 법칙'의 부제를 바탕으로 어떤 내용으로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는지 궁금해졌기 때문에 <관종의 조건>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총 6부로 구성된 이 책은 관종에 대한 정의부터 단어의 개념, 사람들의 인식부터 시작하여 기존에 우리가 가졌던 관심종자에 대한 다른 생각과 새로운 정의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관심 추종자 테스트까지 진행하면서 제가 상대적으로 관심이라는 자원을 어느 수준으로 활용하고자 하는지 성향을 확인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제가 인상 깊게 보았던 영화 <인사이드 아웃>에서 라일리의 기억들이 기쁨이, 슬픔이, 소심이, 까칠이, 버럭이로 비슷한 이름의 감정을 컨트롤하는 과정을 통해서 '핵심 기억'이 주인공 인격의 원동력이 되면서 '각각의 특징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섬'을 만들고 라일리를 성장시킨다고 설명하며 감각기억을 넘어 작업 기억에서 드디어 장기기억으로 넘어갈 때를 예시로 든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성공적인 관심 추종자가 되는 것의 핵심은 바로 이 누군가의 머릿속에 오랫동안 기억되는 핵심 기억으로 남는 것, 그리고 과도한 욕심에 사로잡혀서 관심병자가 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제대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개인에 국한 되지 않고 관심 시장에 포함된 모든 것들이 4가지 조건인 '꺼지지 않는 가시성, 고집스러운 협력성, 절대적인 진실성, 감당할 수 있는 적절성'이라는 점에서 이해할 수 있게 다양한 실전 사례를 통해서 설명한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외에도 매력 자본과 기존 자본들의 관계를 도표로 나타내어 주어 '결국 모든 것은 돈을 벌기 위해서야'라는 점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스페레차투라'라는 말을 통해 자기가 한 일을 마치 아무것도 아닌 듯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보이려는 것이란 의마라는 것을 알려주어 무슨 일을 이뤄냈을 때, 힘든 노력을 강조하기보다 "생각보다 별거 아니었어"라고 이야기하는 편이 오히려 유능하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게 되어 제 자신을 관심종자의 자질에 맞게 변화하고 싶게 만든 책이어서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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