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주의자들 - 허용오차 제로를 향한 집요하고 위대한 도전
사이먼 윈체스터 지음, 공경희 옮김 / 북라이프 / 2020년 4월
평점 :
절판


처음에는 책 제목만 들어서는 완벽한 사람들에 대한 위인전인가 싶었지만 이 책은 더 정밀, 더 정확, 더 완벽하게 집착하여 만들어낸 발명품에 대한 역사기입니다. 물론 그 기계를 만들기 위해 집요하고 위대한 도전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빠짐없이 들어 있어 허용오차 제로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에 대해 각인시켜주었습니다. 이 책은 기계를 잘 알지 못하는 제가 읽어도 술술 잘 이해가 되게 설명하고 있기에 과학을 잘 모르는 사람도 흥미를 가지고 몰입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두께가 좀 있다 보니 10개의 주제로 나누어져 다양한 발명품들을 소개하였는데요, 공학 관계자들이 공통으로 정밀성의 아바지로 여기는 '존 윌킨슨'을 시작으로 자몰쇠 발명가, 중기 엔진, 마이크로미터, 다크 사이드, 시계의 보급, 휘트워스 표준 정밀성, 롤스로이스, 대량 생산 시스템, 제트 엔진 비행기, 라이카 렌즈, 허블 만원경, GPS, 트랜지스터, 마이크로프로세서 칩 등을 읽으면서 정말 이러한 발명품이 만들어지지 않았더라면 과연 우리의 지금이 있었을까 상상이 안될 정도로 엄청난 혁신의 시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라이카 렌즈는 최고라는 불변의 진리이며 광학 기술의 길잡이란 점인데요, 전설에 따르면 천식을 앓았던 그는 가벼운 카메라가 필요했고 그 덕분에 오늘날의 뛰어난 렌즈딜이 탄생한거라 하니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 정말 없어서 안될 최고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광각 렌즈, 클로즈업 렌즈, 망원 렌즈, 줌 렌즈 등을 활용해 빛을 포착해 카메라와 필름, 렌즈에 내장된 센서에 표시하면서 광학의 재료는 다양하고 투명하지만 광학 발전의 궤적은 정밀성의 발전과 일맥상통한다는 이야기에 깊은 공감을 했습니다, 또한 전자적 정밀도 덩어리인 스마트폰에 대해 간단히 언급하며 전기회로를 만들 때 정확성과 정밀성의 개념은 완전히 새로운 영역이라고 한 점과 이어서 허블 만원경의 사진들로 찍은 우주의 생생함을 설명해주어 읽는 내내 저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이처럼 현대 세계를 움직이는 정밀성을 오류 없이 정확하게 실현하는 것이 바로 그 시간이라는 점에서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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