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은 놀랄 만큼 당신에게 관심 없다

타인은 놀랄 만큼 당신에게 관심 없다 - 직장인들의 폭풍 공감 에세이
이종훈 지음, JUNO 그림 / 성안당 / 2020년 3월

요즘에는 코로나 블루까지 겹쳐 마음 하나 편히 쉴 곳 없는 직장인들에게 꼭 필요한 공감 에세이인 '타인은 놀랄 만큼 당신에게 관심 없다'를 읽게 되었습니다. 책 제목처럼 에세이 내용과 일러스트가 정말 인상적이고 저의 처지와 비슷해서 그런지 읽는 내내 몰입이 되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직장에 치이고, 술에 치이고, 삶에 치이는 데 힘든 상황들에 대해 재치스러운 유머글과 함께 위로를 전해주었습니다. 가족같은 회사에서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지에 대해 고민이 많은 직장인들에게 어떻게 하면 남 눈치 안보며 잘 살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주니 속이 다 시원했습니다. 특히 이 책은 랩을 활용한 기가 막힌 라임송이 웃음을 계속 유발하여 자꾸만 생각이 나게 하는데요, 단순한 조언들이 아닌 삶에서 정말 와닿는 주옥같은 문장들이 가득하여 제가 아끼는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머리가 아프다. 쓸데없는 걱정으로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라면서 인생 로댕 중, 만 년만 기다려 주십시오라는 장면은 지금 제 현실에 너무 와닿는 공감이라 저도 이제는 마음을 비우고 생각을 쉬려고 합니다. 특히 "큰길이 되지 못하면 작은 오솔길이 되고, 태양이 되지 못하면 작은 별이 되면 그만이다. 성공과 실패의 척도는 얼마나 나답게 했느냐에 달려 있다.라고 플라톤의 말을 인용하여 '나다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주어서 참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이렇게 살지 않을텐데 라는 후회를 하고 있는 내 자신을 보면서 삶의 마지막 순간 간절히 원하게 될 것을 바로 지금 당장 하라는 저자의 조언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일에 앞서 불안할 때 중압감, 그건 나의 에너지 음료라고 생각하라는 조언 또한 메모장에 적어넣으면서 계속해서 되내이려고 합니다. 실패할까봐란 두려움에 자존감이 한 없이 낮아졌을 때 이 책은 하나의 내가 샐패도 괜찮다며 또 다른 나를 찾아 꺼낼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에 이 시대에 살아가는 청춘들이 꼭 읽어보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