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더욱 무기력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 같아 '내 인생 구하기'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 제목과 표지부터 포스가 넘쳐서 이 책을 읽는 것 자체만으로도 동기부여를 받는 것 같았습니다. 이 책은 밀리언셀러 '시작의 기술'을 지은 개리 비숍 저자의 최신작이라 더욱 기대가 되었는데요, 삶을 마냥 흘러보내고 있는 방관주의자를 위한 개입의 기술들을 설명하며 11가지의 뼈 때리는 조언들을 해주었습니다. 정말 나도 모르게 했던 안좋은 행위들을 저자가 어떻게 알았는지 날카롭게 지적해주며 내 인생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계속해서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나만을 위한 계획이 사는 곳도, 죽는 곳도 자신과의 대화라는 로커룸이란 곳이며 죽은 바퀴벌레를 카펫 밑으로 쓸어 넣으며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마음속으로는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진정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만 속고 속이는 게임에서 벗어나 어떤 '척'을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를 해방시키고 진짜 그렇게 되도록 만들기 위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명언들을 훑어보는 것을 '생각'이라고 하지 않으며 그 망할 놈의 삶을 바꾸기 위해서 스스로 하겠다고 말한 일을 정말로 하고 싶지 않을 때조차 하는 '자기수양'을 지속하는 것을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해주었습니다. '행복해지기를 바라며 평생을 보낸다면, 바로 그 때문에 당신은 끊임없이 불행한 처지에서 시작할 수 밖에 없다.'와 같은 주옥같은 대사들이 가득한 이 책을 읽으면서 재밌기도 한 저자의 일침 또한 이 책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매일 화장실에서 변을 누는 데 스스로를 '똥싸개'라고 부르지 않듯이 자괴감에 빠져 지금까지 얼룩졌던 자신의 잘못된 과거에서 벗어나고 강조하였습니다. 이 책은 당신이란 '스펀지'가 얼마나 딱딱해졌는지를 여실하게 보여주어 제대로 된 자신을 깨어주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