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 인생소설 - 나는 왜 작가가 되었나
다니엘 이치비아 지음, 이주영 옮김 / 예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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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하게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해서 깊이 있게 한 명의 작가라는 인물에게 배울 수 있는 책인 '베르나르 베르베르 인생 소설'을 읽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프랑스의 유명한 소설가인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의 책들을 읽어본 적이 없어서 제가 그의 인생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등의 전기를 쓰는 다니엘 이치비아 저널리스트가 모르는 사람도 읽기 쉽게 써내려갔기 때문에 충분히 작가의 삶에 대해서 탐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어려서부터 작가가 되고 한 편의 소설을 쓸 때마다 어떻게 영감을 받았고 표현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어서 마치 직접 인터뷰를 하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작가의 "즐거움을 위해 한 가지 일에 매진해야 합니다. 하고 싶은 대로, 이끌리는 대로, 두려움 없이, 타인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은 창의력을 갉아먹는 가장 나쁜 적입니다."라는 명언을 가장 좋아하는데요, 글을 쓰면서 어떻게 이런 기발한 상상력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알아가면서 점점 그의 책들을 모두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세 살 때부터 놀라운 것을 발견하면 잊어버리고 싶지 않다는 강박관념덕분에 스크랩했던 경이로운 깨달음들을 개미 1장과 2장 사이에 공책의 내용을 골라 넣기까지 했다니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단순한 호기심에서 그치지 않고 글을 규칙적으로 쓰는 습관을 만들어 개미에 관한 소설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정말 배울 점이 많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는 '죽음, 제3인류, 신, 개미'와 같은 작품들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작가라는 직업을 오래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 마음이 안정되면서 등 통증도 나아졌습니다. 작가로 살지 못하면 다시 기자가 되어, 능력도 없는데 명령만 내리는 상사들이 가득한 조직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그렇게 될까 봐 두려웠거든요."라는 베르나르의 말을 통해 내가 지금 서평을 쓰면서도 글을 쓰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듯이 그도 현실적인 생활도 생각하며 문장을 짓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무척 공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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