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살림 - 세상을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
이세미 지음 / 센세이션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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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저에게 이 책은 정말 혁명과 같았습니다. 읽기도 전에 살림살이에 대한 글자만 봐도 한 숨이 쉬어졌던 제가 이제 살림에 대해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 책을 읽고 나서도 살림이 쉽고 즐거워졌냐고 누군가 물어보면 솔직히 그건 아니라고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달라진 점은 거기서 끝나지 않고 '그런데 해 볼만한 해서 정을 붙이고 있는 중'이라고 답변을 할 것이라는 부분입니다. 이 책은 저에게는 매일 소소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람하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다양한 꿀팁들이 많은 이 책은 마치 오아시스같은 존재라서 결혼하기 전에 부부와 룸메이트와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이 함께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 정도였습니다. 특히 어쩌면 지금까지 귀찮아서 미루웠던 미션들을 매주 하나씩 의무적으로 하게 하는 체크리스가 있어 실천하고 있는 데 은근 살림에 재미를 붙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저는 솔직히 '물티슈 쓰지 않기, 배달음식 먹지 않기, 택배 시키지 않기'가 제일 어려울 것 같아 15주 안에 미션들을 모두 완성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었지만 '외출 시 텀블러, 손수건 챙기기, 비닐봉지 쓰지 않기, 알루미늄 제품 사지 않기' 등과 같이 환경을 위해서 실천해야 하는 당연한 것들을 지키려고 노력하면서 전에는 몰랐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다회용 빨대를 사용하면서 어떻게 세척을 해야할지 막막했는 데 빨대 안쪽은 세척솔에 순면사를 감아 오일을 묻혀 닦으면 편리하며 열탕소독, 설거지 세제로 닦으라는 조언덕분에 잘 씻겼는지에 대한 찝찝한 기분에서 벗아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자취를 꿈꾸는 분들에게 알뜰하게 살아가는 방법들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기때문에 읽는 내내 바로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이 외에도 밀가루 풀 만드는 방법, 남은 약 버리는 방법, 천연밀랍랩 만드는 방법 등 생활의 지혜를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어 생활력 지수가 상당히 높아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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