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는 것이 최고의 투자라는 것 을 배웠습니다, 농업이 바로 미래다." 등의 명언으로 세계적인 투자자인 짐 로저스를 알게 되었습니다.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손꼽히는 그의 책을 읽는 것은 처음이라서 무척 기대가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책은 짐 로저스의 첫 한국어 출간본이라 하니 꼭 읽어 보고 싶었습니다. 사실 투자에 관련된 관심이 별로 없어서 어려운 경제, 재테크 내용이 나오면 어쩌나 걱정이 되었지만 한국의 특수한 상황을 투자 전략과 함께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주어 읽기 수월했습니다. 또한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의 잠재력 가치뿐만 아니라 앞으로 변화될 글로벌 투자 국가에 대한 전망도 배울 수 있어 투자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짐 로저스의 인생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어 좋았는데요, 내가 만약 돈을 벌기 위해 일했다면 결코 오늘날 가지고 있는 자산 만큼의 부를 쌓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하는 그를 보며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투자하는 것이 아니고 저절로 따라 오는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한 북한에 경제 상황을 디테일하게 설명해준 점도 매우 흥미롭고 신기했습니다. 북한도 달러라이제이션이 진행되었다는 점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으며 짐 로저스가 '솔직히 말하건대 북한이라는 카드가 없다면 나는 한국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진심을 다해 한국의 통일에 많은 부를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남북이 해소해야 할 격차, 남북 간 경제 교류의 길이 열리면 기존에 이뤄졌던 개성공단 운영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시작으로 어떻게 변화될 것인지,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 등의 통일 이후의 한반도의 미래에 대해 아주 깊이 있게 설명하고 있어 매우 놀라웠습니다. 물론 우려되는 점들과 해결 방안, 투자에 대한 진지한 고민들까지 엿볼 수 있어 뼈속까지 투자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짐 로저스처럼 생각하려고 노력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