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자로 사는 법

행복한 여행자로 사는 법 - 여행홀릭 심리학자가 쓴 아주 특별한 여행 심리 안내서
제이미 커츠 지음, 박선령 옮김 / 쌤앤파커스 / 2019년 10월

여행 작가로 살아보고 싶다는 버킷리스트가 있는 저에게 이 책은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여행할 수 있는지를 섬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저도 어는 수간 여행다운 여행은 대체 무엇일가 고민하기도 했기에 이 책을 읽는 내내 진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들었을 정도로 여행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되돌아볼 수 있게 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답답한 일상이 싫어질 때 여행 계획을 세우거나 여행 tv 프로그램을 볼 때면 스트레스가 조금 풀어지는 편이지만 막상 여행을 떠나려고 하면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아서 망설여졌기 때문에 이 책에서 던지는 질문에 저도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여행을 열렬히 사랑하는 만큼 여행도 우리에게 충분한 행복을 줄까?"라는 답을 이 책의 저자인 제이미 커츠 심리학자와 함께 찾아가는 책이라 읽기에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보이지 않는 행복을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여행을 끝낸 후까지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꿀팁들을 이야기하고 있어 단순히 여행하는 과정에서 이런 마음 가짐과 태도, 생각을 가지라고 조언하지 않아서 더욱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 여행하는 입장에서 쓰여진 책이기에 누구보다 여행을 할 때 어떤 걱정과 문제점들이 있는 지를 잘 파악하고 있단 점에서 더욱 신뢰가 되었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내 삶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나면 내 안의 고민들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는 여행이란 더욱 나다운 물음표를 만드는 과정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해외 여행을 일주일 다녀온 후에도 내 일상은 그대로라 더욱 큰 괴리감에 내 인생이 비참하다고 생각한 적이 많았지만 이제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여행이 나에게 있어서 어떤 의미인지를 알아낼 수 있어 매우 좋았습니다. 여행 가이드북보다 저는 이 책을 읽고 떠나라고 추천하고 싶은 이유도 여행은 이제 일회성의 관광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행의 참된 의미를 자신의 심리로 재발견할 수 있는 이 책을 꼭 함께 여행하는 사람과 읽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