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제목을 보고 저는 꿈을 이뤄가는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일까 아니면 정말 상상도 못하는 꿈들이 가득한 소설일까 궁금증이 커졌는데요, 특히 오프라 워프리 북클럽에서 강력하게 추천했다고 하니 기대감이 더욱 커졌습니다. 더욱이 이 책의 작가는 출간 즉시 전 세계 37개국에서 번역 출간되고, 독일과 미국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소설 《종이약국》의 작가 니나 게오르게의 신작 장편소설이라고 하니 믿고 보는 책이겠구나 하고 일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꿈은 어쩌면 교통사고로 인해 코마상태에 빠진 헨리와 그의 아들인 샘을 실제로는 만나게 하지는 못하지만 기억 속에서 과거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알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어떤 사연으로 아빠와 아들이 만나지 못하고 살았는지 여러 사람들을 통해 풀어내는 구성 능력과 문체의 힘이 과연 대단하다고 할정도로 사람을 몰입시켰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한 편의 생생한 영화를 보는 듯한 큰 울림을 사건이 해결될 때마다 느껴지기 때문에 읽는 이로 하여금 이 책이 정말 영화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섬세한 감정들을 잘 대변해주는 대사들과 상황들이 저로 하여금 잊고 있었던 가족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고마운지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이처럼 이 책의 인물들이 서로의 사연들을 통해 화해하고 이해해가는 과정들을 통해 독자들의 마음의 크기도 한뼘 성숙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녀노소가 용서와 화해, 사랑과 치유라는 주제가 돋보이는 이 작품을 꼭 읽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