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세 하루 한마디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무노 다케지 지음, 김진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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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일 인생에 필요한 지혜 한마디를 적어놓았습니다. 무노 다케지 저자는 99세를 눈앞에 둔 저널리스트로 이 책을 걸레나 총채, 수세미나 칫솔과 같이 사용해달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이 책을 출근할 때나 자투리시간, 퇴근시간에 가지고 다니면서 읽었는데요, 사이즈와 두께가 적당해서 언제 어디서든 펼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매일 느꼈던 것들을 저자의 글 밑에 써보기도 하며 잠자기 전에 읽기도 했는 데 정말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이야기들이 가득했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4월 30일 기록으로 "무슨 일든 도중에 전략을 쏟아라"라며 등산에서 사고가 나는 부분이 대개 하산 도중이나 등산 도중이라 했던 부분이었습니다. 꼭대기와 정산 부근에서 별로 사고가 나지 않난다는 점을 떠올리면 정말 깊은 지혜를 배웠습니다. 7월 21일과 22일 기록에서는 탈피하지 않는 뱀과 꽃구경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우리는 우리의 소중한 것과 변화된 모습들을 보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위해서 보려던 것만 보면서 결국 똑같은 태도로 살아가는지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10월 2일 기록에 인생이라는 여행을 생각할 때 제가 지금껏 편견을 가지고 있었구나 라는 자아성찰을 할 수 있었습니다. 딴짓, 느림, 방황으로도 충분히 멋진 삶을 살아갈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0월 5일에 저자의 실제 경험이야기인 '지팡이'이에 관해 설명하면서 어떻게 이런 감동적인 명언이 나올까 정말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자신의 사용법을 깊이 고민하게 했던 부분이라 저도 저만의 쓰임새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12월 15일에서 지구는 촐랑대는 녀석을 싫어하는 것 같다고 말씀하신 부분에서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었습니다. 12월 17일에는 매일 8만 6,400초를 바쁘게 사는 생명활동처럼 살아가고 있냐고 되묻는 듯한 글로 저의 과거를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저자가 지금껏 살아가면서 느꼈던 슬기로운 큰 울림이 들어있어 두고두고 읽으려고 합니다. 이 책을 통해 매일 제가 경험하고 느꼈던 것들을 기록하는 습관도 길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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