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이란 단어를 정치, 경제, 사업 분야에서만 다룰 줄 알았는 데 일상에서 대화하거나 소통, 토의를 할 때도 사용할 수 있으며 인간관계에서 더욱 필요한 것임을 진정으로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진짜 그동안 저만 '협상의 기술'을 모르고 있었나 싶을 정도로 협상 상대별 인간 유형들을 총 망라하여 대처방안과 해결방안을 아주 상세하게 알려주었습니다. 지금까지 저와 이야기한 모든 사람들이 이러한 유형에 속해 있다고 생각하니 과거에 내가 이렇게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고 아쉬운 마음이 컸지만 이제부터 이 책의 저자가 알려준 기술들을 잘 터득하여 꼭 실제로 사용해보려 합니다. 솔직히 읽으면서 제발 이런 인간들을 피하고 싶다고 몇번이고 생각하게 된 유형들이 있었는데요. 특히 '이기는 협상만 해야 하는 유형'은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부터가 무척 고민되었는 데 이 책을 통해 상대 스스로가 이겼다고 생각하게 만들면 된다는 것을 깨닫고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허용할 수 있는 범위의 것들을 양보하여 상대방의 체면을 세워 주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도록 해주는 요령이 필요한 상대였음을 저도 인정하게 되니 앞으로 그러한 협상은 수월하게 해결할 것 같습니다. 또한 '서로 다른 인식 차이에 갈등하는 유형'에서는 나와 생각하는 게 많이 다른 데 과연 저 사람과 협상을 잘 마무리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속 시원하게 풀어주었습니다. 사실 모든 사람들이 서로가 경험과 기억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협상이 잘 될 수 있다고 한 부분에서 정말 감탄했는데요. 오히려 관점의 차이가 있으므로 서로가 합의할 수 있는 새로운 옵션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알게 되니 이제 상대방과 협상할 때 관점의 차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무엇을, 어떻게 협상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었으며 협상 프로세스와 반칙할 경우를 미리 시물레이션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중요한 협상을 준비하시는 분들과 주로 대화하는 일을 하시는 직장인과 자영업자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