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여러분도 홍콩갈 때 잠깐 들리는 나라로 '마카오'를 여행하고 계시나요? 저는 '100배 즐기기 마카오'를 읽고 그러한 생각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마카오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냐는 질문에 저도 '카지노, 호텔'를 대답할 정도로 마카오는 그냥 홍콩 갔다가 하루 날 잡고 둘러 보고 오는 정도로 생각되었기에 홍콩과 마카오가 함께 들어 있는 가이드북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마카오로 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마카오는 충분히 2박 3일 동안 즐기고 와도 볼 것도 먹을 것도 많은 나라라고 적극 추천했는데요. 그래서 저는 집중해서 '마카오'에 대해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마카오 반도, 타이파, 코타이, 콜로안'만을 다루고 있는 only 마카오 가이드북을 찾고 있었는 데 '100배 즐기기'가 딱 제가 찾던 책이었습니다. 물론 마카오에서 홍콩가는 방법도 알려주니 마카오를 충분히 즐기고 홍콩을 가려고 해도 걱정이 없을 것 같습니다. 찾아보니 100배 즐기기 시리즈에 대한 평들도 좋고 해서 이 책만으로 여행 계획을 세워보려 아주 즐겁게 읽었습니다. 최신판으로 거의 매년 개정한다고 하고, 이 책의 저자인 전명윤, 김영남 작가님도 베테랑 여행가여서 무척 신뢰가 가는 책입니다. 특히 이 책은 책을 보호해주는 투명 커버가 있어서 가지고 다니면서 여행해도 편할 것 같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독자들이 원하는 코스를 다양하게 테마별로 자세히 설명하고 있었던 점인데요. 어렸을 때 방학 시간표를 짜듯이 시간별로 어딜 가서 무엇을 먹고 어떻게 이동하면 되는지 명쾌하게 알려주어 좋았습니다. 저는 호캉스를 좋아하는 편이라 여기에 나오는 다양한 호텔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유럽 문화와 유네스코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마카오의 매력이 끝이 없다는 것을 이 책을 읽는 내내 느꼈는데요. 포루투갈풍 아줄레르 타일 바닥과 그 위에 우뚝 선 유럽풍 건축물이 펼쳐지는 거리를 걸어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 책을 통해 마카오 자유여행에 대한 걱정이 덜어졌습니다. 진정으로 마카오를 200배 즐기고 싶은 여행자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는 것을 200%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