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마더
에이미 몰로이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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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엄청난 소설의 책을 넘길 때마다 엄마와 아이 모두가 성장하고 있음이 생생하게 전해졌습니다. 5월맘님이 맘동네 친구님께 '오늘의 조언'이라는 내용으로 메일을 보내오는 것으로 시작하는 이 '완벽한 엄마'라는 책은 감히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몰입감이 느껴지는 흥미로운 전개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 에이미 몰로이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로 '제아무리 밤이 길다 해도'라는 논픽션 서적을 썼다고 합니다. 여기서 제가 놀라웠던 것은 '퍼펙트 엄마'가 저자의 첫 소설 데뷔작이라는 것입니다. 흐름이 끊기지도 않고, 인물관계도 복잡하지 않으면서 생상하게 잘 표현하였다는 점에서 여러 번은 소설을 집필해본 줄 알았습니다. 무엇보다 '모성애, 육아, 아기와 엄마'라는 어찌 보면 진부해보일 수 있거나 민감할 수도 있는 주제를 이렇게나 완벽한 작품으로 만들었다는 것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 책은 미국 뉴욕에서 엄마로 살아가는 것을 경험하게 해주었으며 , 아이의 실종으로 미스터리, 스릴러, 범죄와 같은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엄마들이 매우 주체적으로 스토리를 이끌어갔다는 요소도 이 책의 매력 포인트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또한 퍼펙트 엄마의 주인공인 싱글맘 '위니'의 아이인 '마이더스'가 없어진 후 엄마들끼리 의심을 하거나 세상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는 등 초보 엄마가 된 여자 '위니'에게는 너무나 힘든 일의 연속 속에서도 숨겨져 있던 비밀과 진실이 그녀에게 잡힐 때의 느낌은 너무나도 충격적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엉망이 되버린 엉킨 싱타래처럼 도저히 풀리지 않을 것만 같은 결말을 이 책의 저자는 어떻게 풀어냈을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저는 육아를 아직 경험해 보지 못했지만 이 책을 통하여 '완벽한 엄마'이길 바라는 세상의 프레임이 얼마나 가혹한 것인지에 대해 느낄 수 있었으며 모든 엄마들이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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