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 금융위기 10년, 세계는 어떻게 바뀌었는가
애덤 투즈 지음, 우진하 옮김 / 아카넷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경제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지난 10년의 경제 역사를 실날하게 분석해 줄 이 책을 꼭 읽어볼 것입니다. 저 또한 현대 경제사 연구에 손꼽히는 애덤 투즈 저자의 '붕괴'라는 책을 접하게 된 이유가 10년 동안 어떤 금융위기가 있었고 그 때마다 세계는 어떻게 반응했는지, 지금 우리가 배워야 할 것들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에 대해 알아보고 싶었습니다. 솔직히 너무 두꺼웠지만 사실 생각해 보면 10년의 세계 경제를 논하기에는 이것도 부족하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이 책은 2018년 9월 16일 화요일부터의 글로벌 위기들에 대해 솔직하고 담담하게 지은이의 목소리로 들려주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 내가 알고 있었던 경제 사건들 중 모르고 있었던 점들이 많았으며 편견에서 벗어나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어 좋았는데요. 경제학을 넘어 다양한 측면 속에서 살펴보는 일련의 금융위기들의 관계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으며 앞으로 어떠한 일들이 있을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국경제와 관련하여 저는 유아인, 김혜수가 주연으로 연기했던 '국가부도의 날' 영화를 매우 인상깊게 봤었는데요. 1997년, 한국 경제 위기, 금융 부도, IMF, 실업자 등의 키워드를 이 책에서 설명하는 2008년 금융위기에서 가장 힘들었던 한국의 상황과 연관시켜 보니 더욱 절망스러웠던 경제 위기로 느껴져 더욱 그때 당시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아시아 신흥시장국가들이 어떻게 경제 위기에 대처하고 극복하는지에 대해 읽는 이가 복잡하지 않게 서술하여 전체적인 경제 흐름이 헷갈리지 않아 읽는 내내 네이버에 별로 검색해보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솔직히 어렵고 복잡한 줄만 알았던 세계 경제사를 이렇게 다양한 상황 속에서 이해할 수 있게 해준 이 책의 저자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 외에도 세계 금융 시장을 뒤흔드는 일들이 많아 반복해서 읽어보며 제가 놓치고 있거나 잘못 생각했던 것들이 있지 않았나 체크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10년 동안 어떤 금융위기가 발생할지에 대해 궁금할 때도 다시 읽어보며 글로벌 경제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고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