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9명의 작가가 '사랑'에 관해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엮어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옛날 그 시절 첫사랑을 속삭여 주듯 각자의 러브 스토리는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각자 자신이 생각하는 '사랑'의 표현 방식부터, 의미, 철학 등이 뚜렷했기에 '사랑'도 정답이 없음을 이해하게 되었고 내 스스로를 저만의 과거를 사랑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책이 다른 책들과 다르게 특별하게 여겨졌습니다. 각자 사랑하는 모습이 다르기에 더욱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이은경 작가의 아버지 이야기였는데요. 저는 그녀가 아버지에 대한 미움을 없애고 한 인간으로 바라봐졌다는 것에 아직 공감이 가진 않지만 용기에 대해서 만큼은 너무 대단하게 생각되었습니다. 저는 아직 아빠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고 싶지도 않는데 물론 이 작가가 겪은 일보다 제 상황이 더 좋다고 느껴졌기 때문일까요. 응어리, 그 마음 속의 응어리가 나중에 어떤 모습으로 저를 괴롭힐지 상상이 되진 않은 것일 수도 있고 아직 아빠를 이해하고 싶지 않은 못난 딸로 살아가고 싶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그녀가 쓴 한 문장 한 문장에 더욱 몰입하게 되었고 가슴이 찡해질 정도로 그녀가 선택한 '사랑하는 인생'에 동참하고 싶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매력적인 삶을 살고 있어 그녀의 삶을 사랑에 빠지게 만든 '김명주' 작가의 이야기도 큰 깨달음을 받았는데요. 일에 치여 사랑하는 방법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일을 통해 사랑하는 방식을 배워나갈 수 있음을 그녀의 생각을 따라가면서 진정성있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작가가 인용했던 책, 영화, 명언은 정말 가슴에 와 닿았기때문에 더욱 기억에 남는 사랑스런 라이프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작가가 멘토들에게 자신만의 사랑을 만들어감에 있어 힌트를 받았듯이 저 또한 작가에게 깊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정말 흥미진진한 사랑 이야기들로 가득하기에 이 책을 꼭 사랑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어졌습니다. 무엇보다 사랑에 배신을 당했어도 결국은 사랑만이 남는 것이기에 스스로에게 이 책을 선물하길 참 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