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 공감의 두 얼굴
프리츠 브라이트하우프트 지음, 두행숙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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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집어 들었던 이유는 제가 자주 하는 답변이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동의합니다, 좋아요, 네 생각에 공감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왜 나는 항상 상대방의 말에 공감한다고 하는지 누구보다 궁금하여 이 책을 읽는 내내 흥미로웠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논술 공부 중 제시문과 문제에 '공감'이란 주제가 많아 더욱 집중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읽다 보면 공감이란 키워드로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들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놀라웠고, 앞으로 더욱 공감하는 사회에 관심이 많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가끔 주변에서 '나보고 공감이 부족한 사람이래'라는 고민을 듣게 되었을 때 문득 이 사회가 암묵적으로 상대방의 모든 것에 동조해야한다고 가르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블어 이 책은 상대방의 기준에 따라서 공감의 부족함과 많이 다를 수도 있을 것인데 공감을 원하는 사람에게 답정너같은 리액션을 해주는 것이 과연 사회성이 좋은 사람이라고 여길 수 있는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공감이 부족한 사람을 올바른 생각을 못하고 부도덕 사람으로 판단하고 사회성이 부족하고, 미성숙하고, 융통성이 없는 싹싹하지 못하는 사람이라 낙인찍히는 이 사회가 오히려 공감 과잉 시대가 아닌가 하는 의문점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공감 갈구의 대표적인 SNS인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유튜브를 보아도 좋아요 수로 사람을 바라보고 일명 인싸와 아싸로 판단하는 시스템은 우리 사회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도 공감 능력이 낮아진 사람들로 인해 이웃의 긴급한 도움을 뿌리치거나 상대방에게 지나친 비난과 사회 소외 현상 및 인격 장애의 발생과 같은 사회 문제들이 있는데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공감은 '이해, 이심전심, 동정, 연민, 동조, 동의, 지지'와 같은 단어로 표현할 수 있으며 나는 당신의 상황을 알고 있으며 당신의 기분을 이해하는 의미로 주로 알고 있었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이 책을 통해 체험하는 '공감'의 어두운 면들에 깊이 이해할 수 있으며 무조건적인 공감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를 깨달았습니다. 공감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만 떠오르신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라며 우리가 정서석인 체험을 위해 공감에 대해 새롭게 접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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