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 하늘과 어울리는 음악...

Luca Colombo - Playing The Beatles
루카 콜롬보 (Luca Colombo) 연주 / 강앤뮤직 (Kang & Music) / 2005년 9월

어렸을 때부터 비틀즈를 동경했고 지금도 그들의 음악을 즐겨듣지만 이 루카 콜롬보의 음악은

비틀즈의 존 레넌의 음색과 많이 닮아있는 듯 하다.

어쿠스틱 기타 특유의 섬세하고도 한이 서린 음색...

우연히 cf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가 음악이  너무나 매력있고 호소력이 있어서

구입까지 하게 된 음반..

솔직히 요즘같은 전광석화 같은 시대에 엠피로 쑥 하나 다운받아서 듣고 나면 그뿐

이런  시대에 앨범까지 산다는 것은 팬이 아니고서는 할짓이 못된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이 앨범은 소장가치도 있다.

인간은 누구나 외롭고 고독한 존재이기에.. 어느 순간 누구와 함께 하더라도 고독은 평생 나를 따라 다니니...

그때 참을 수 없는 고독이 몸서리 칠때 이 음악들을 들으면서 추억을 상기시키면 좋으리라 생각된다.

비오는 날... 어두운 회색빛 하늘을 바라보면서 쓰디쓴 커피 한 잔..

시니컬하면서도 섬세한 기타소리..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