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수업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 외 지음, 류시화 옮김 / 이레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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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수업 두권을 샀다. 한권은 선물하고 한권은 읽었다..

뭐랄까?? 현재의 물질의 시대에 탐욕의 시대에 욕망의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책이다.

동양적인 도가의 무위자연 사상과도 일맥상통하는 책을 서양인 의사가 썼다는게 신선할 따름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감동아닌 감동을 받았다..

현재에 내가 얼마나 나만의 틀에 맞춰서 사람을 재단하고 평가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내가 하는 사랑이 과연 누구를 위한 사랑인지.. 내가 하고 있는 계발이 누구를 위한 계발인지...

이 책은 상실과 버림으로써 얻게 되는 것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처럼 행동하며 산다면 지구는 이렇게까지 혼란스럽고 탐욕스럽지는 않을 거 같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만명의 독자 가운데 이렇게.. 진정으로 작가가 원하는 삶의 방식으로 살아갈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명이나 될까??

이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상처를 주는 상처를 줬던 예전 회사의 상사를 떠올려본다...

지금도 그 상사는 못된 짓을 일쌈고 있는데 내가 과연 그 사람을 용서할 수 있을까? 그 상사가 내일 죽는다면 그 상사에게 따뜻한 말을 해줄수 있을까?

그 상사는 이런 책이나 읽고 있는 나를 한심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까??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

나는 역시 성인군자가 되기엔 턱없는 사람이란 것을 또 한번 일깨워주는 책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있는 순간만은 내 마음이 정화되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세상에는 그런 나쁜 상사만 있는게 아니라 내 가족, 내 연인, 내 친구, 내 친척, 이웃..

기타 내가 사랑하고 아껴야 할 사람이 아주 많다..

그런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을 필히 읽을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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