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레오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방대수 옮김 / 책만드는집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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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굉장히 어렵게 보이는 책 제목이었다. 그렇게 진지한 문제를 깊게 고려해 본 적은 별로 없었기 때문에, 게다가 대문호 톨스토이의 작품이라는 편견때문에, 사실은 이 책이 좀 어렵게 보였었다. 하지만 학교 도서관에서, '어렸을때 아동문고로 봤는데, 재미있었다.'라는 친구의 추천을 듣고는, 한번 읽어봐야 겠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빌려왔다.

내용은 그 말 대로였다. 책의 가장 안쪽의 이 작품에 대한 해설에서도 나와 있듯이 전체적인 책 내용에는 종교적인 색채가 짙게 깔려 있었다. 책 제목과도 같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첫 이야기에서도 '하느님'이나 '천사'와 같은 단어들이 많이 나타나고, 나머지 다른 두 이야기에서도 '과한 욕심을 부리지 말라', '나태함과 무모한 욕심을 버리고 부지런하라'와 같은 매우 교훈적인 내용이 담겨져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장점은 뭐니뭐니 해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라는 점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것이 주는 교훈은 적지 않은데도, 정말 '아동문고를 만드는 것도 가능할 듯'이 쉽고 재밌는 이야기들이었다. 어려운 단어만 운운하는 것이 진짜 좋은 글이 아니라는걸 나타내 주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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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휴일
천화 편집부 엮음 / 천화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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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휴일, 지금의 내 세대에서 조차 기억에 남는 영화이다.(참고로 지금난 중학교 3학년..) 지금도 수많은 광고에서 로마의 휴일을 패러디한 모습이 담겨져 있고, 이 영화의 주인공을 맡았던 오드리 햅번은 아직도 그 아름다움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이 영화에서는 오드리 햅번의 순수함을 느껴볼수 있다. 그녀는 유럽 소왕국의 공주로 나오기 때문에, 세상 물정 모르는 순수 그 자체의 사랑스러운 역할을 맡아, 이 영화의 매력을 한껏 높여 주었다. 로마에서의 하루동안 주어지는 아주 짧은 사랑을 소재로 한 이야기인 만큼 이 영화가 주는 여운 역시 엄청났다.

비록 칼라에 너무나도 익숙해진 우리 세대이지만 이 영화에서 보여지는 흑백의 색깔은 오히려 우리에게 과거를 회상하고 따듯한 정을 느낄수 있게 해주는 하나의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된다. 개인적으로는 이영화를 굉장히 좋아하며, 한번쯤은 꼭 봐야할 영하로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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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스펜서 존슨 지음, 이영진 옮김 / 진명출판사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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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이 책의 내용은 제목 그대로 이다. 쥐들을 그룹으로 나누어(어리석은 쥐와 영리한 쥐라 해야 할까??) 치즈를 두고 벌어지는 그들의 행동을 담은 책이다.

이 책에 대해 어떤 특별한 것을 얻기를 바라며, 또는 사람들이 많이 읽는 베스트셀러니깐 좋은 책임에 동시에 대중적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정말 주의 해야 할 것이다. 이책을 읽기 전에는.

왜냐면 정말 아리송한 책이기 때문이다. 책이 보기엔 얇고 글씨도 시원스레 큼지막 해서 읽기 굉장히 쉬어 보이고 또 나처럼 아무 생각없이 단순히 30분만에 읽는다면, 그 책에 담긴 참 의미를 깨우치기가 어렵다. 내가 이 책을 아리송 하다고 표현한 까닭도 바로 그것이다. 보는 사람에 따라 이 책의 가치가 달라진다는것.

비록, 이 책이 추구하는 모든 교훈을 찾아낼 수는 없었지만, 나 역시 한가지 정도는 발견할 수 있었다. 교훈중에서 그래도 커다란 기둥이 되는. 바로, '미래를 준비하라'라는 것이 그것이다.

미래를 준비하라. 이 책의 이야기속에 등장하는 두 타입의 쥐들중에서 우리가 본받아야 할 쥐가 누구인지는 쉽게 알 수 있다. 하나의 일에 만족하고 그것이 자신의 평생을 책임질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리고, 항상 알수없는 미래를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을 하라는 것이다.

문장 하나하나, 단어 하나한 그 깊은 의미를 헤아릴 수 있었다면 정말 좋은 책이 되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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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고기
조창인 지음 / 밝은세상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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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고기란 책은 상당한 인기를 누렸었죠. 그때의 시대상을 잘 반영했는지, 아니면 인간의 내면에 있는 원초적인 슬픔을 밖으로 이끌어 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전 후자에 해당한답니다..) 어쨌든 텔레비젼 드라마로도 특집 방영될 정도로 정말 가시고기 신드롬을 일으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말이죠.

저도 이 엄청난 인기에 힘입어 가시고기란 책을 그때 당시 읽게 되었습니다- 읽고난 저의 소감은 한마디로 '슬픔'이었죠. 왜 그렇게 슬펐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렇게 안울어야지 하고 다짐을 하고 책을 펴들었는데(그걸 읽은 사람들이 하나같이 다 펑펑 울었다구 해서),사실을 읽는 도중 내용이 너무 비슷비슷하구 진부하다고도 생각하구 있었는데, 마지막 순간이 되자 눈물이 막 나는 거에요.

자신의 각막을 팔아 아들의 수술비를 마련할 정도로 아들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그리도 아픈 마음때문인지, 아니면 슬픈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아들의 너무나도 안타까운 마음이 전해져서 인지...... 이 책을 읽고 울지 않는 사람은 정말 '순수하지 못한'사람일 거에요- 그만큼 슬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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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 - 가발공장에서 하버드까지
서진규 지음 / 북하우스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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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대학이란 아마 모든 사람들의 꿈이 아닐까 싶다.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들 조차 말이다. 이 책의 저자이자 주인공인 서진규라는 분은 이런 모든 사람의 꿈을 이룬 분이다. 그것도 '가발공장'부터 시작해서 말이다. 그는 태어났을 때 부터 가족들에게도 환영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새로운 해의 첫날에 여자애가 태어났다고. 또한 그의 가정환경역시 그다지 넉넉한 편은 아니었던걸로 기억된다.

미국행도, 미국의 한 가정에서 돈을 벌기위한 식모의 길로 간 것이지, 처음부터 군입대나 하버드 대학의 진학을 목적으로 간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내 생각엔 남편과의 불화등 한 여자로서의 삶은 그리 행복했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물론 훌륭한 딸을 두었긴 하지만말이다.

하지만 그녀는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을것 같다. 단순히 가발공장에서 하버드까지 남들 보기에 대단한 업적을 이룬것만이 아니라 그녀 자신이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그들을 이루어 냈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꿈꾸는 사람이 참 많다. 하지만 그 꿈을 다 이루는 사람은 정말 극히 극소수이다. 그렇기 때문에 꿈을 이룬사람은 그만큼의 노력을 했다는 의미가 되고, 서진규 역시 이러한 점에서 훌륭한 평가를 받는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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