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레이디 1 - Navie 260
김신형 지음 / 신영미디어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1. 군대 소재 소설

2. 외국인 주인공 소설

3. 여주를 지키기 위한 목적 하나만을 지닌 흑기사 같은 남자 주인공이 나오는 소설

4. 여리하지 않은 강한 여자가 주인공인 소설

에서, 내 개인적으로 1등을 기꺼이 주고 싶은 책이다.

 

동양의 외모와 초록색 눈동자로 이국적인 매력을 지닌 아이린 엘레노크
의문의 살해로 명을 달리한 의붓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세빌의 특전사 스나이퍼가 된다.

 

아이린의 의부인 한스 중령을 대부로 둔, 처음부터 아이린을 눈에 담은 에반 사타르
굴지의 무기개발회사 사주이지만, 부의 중심에 서지 않고

그녀를 지키기 위해 사막으로 가고 밀림으로 가고 그리고 다시 세빌로 돌아온다.

 

줄거리는 왠지 아껴두고 싶다.

이 책을 읽고 감동할 사람들을 위해서.

책을 읽으면서, 작가님이 얼마나 이 책을 쓰시는 데 열과 성을 다했을 지 막 보였다고나 할까?

작가 후기에서, 미처 다 설명하지 못한 총에 대한 이야기를 추가로 덧붙이며

책을 쓰는 동안 너무나 즐거워했을, 많이도 몰입했을 그 모습이 절로 떠올랐다.

1년의 시놉 작업과 6개월이라는 원고 작업.

무려 1년 반이라는 기간 동안 온전히 쏟아 부은 정성과 열정, 그리고 성의가 그대로 느껴졌다.

 

작가님이 열심히, 즐겁게, 재미있게 글을 쓰신 만큼,

나도 또한 열심히, 즐겁게, 재미있게 글을 읽었다.

 

군대 - 군대 시리즈 - 의 아이콘이었던 그 전의 글들과는 정말 깊이가 다르다.

감히 말하지만, 그보다 훨씬 짙고, 깊고, 넓고, 성의있다.

2권이 근데 아쉬울 정도로 너무 재미가 있으니. 허허- 참.

세권이어도 재밌을 뻔 했다는 생각이..

 

자꾸 이 전의 책들과 비교해서 그런데,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기 위해 전방위 완벽 마크를 했던, 앱설루트-의 남자 주인공보다

블랙 레이디의 에반은, 그 동일한 목표를 더 처절하게, 더 근사하게, 그리고 더 끝간을 달리며 지키고 이뤄낸다.

정말 최고의 흑기사가 아닐 수가 없다.

등이 녹아내릴 정도가 된 그 사선에서도, 온건히 린을 지켜낸 에반.

린의 목숨이 위태로운 그 순간마다 나타나 상황을 반전시켜내는 에반.

 

너무 근사한 책이라, 뭐라 말로 설명하기가 어려운.

정말,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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