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향한 비상구
장소영 지음 / 발해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유정현. 그녀에겐 단 하나 꿈이 있습니다.
자유로운 세상을 훨훨 날아 다니는 그런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그런 세상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갑니다.
그는 그녀의 단하나의 소망을 이루어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녀의 자유를 향한 단하나의 비상구입니다.

해군특수전여단 UDT/SEAL의 인간병기 정지혁 소령.
그녀를 놓아줄 수 없습니다.
그녀의 단하나 꿈이 자유라 해도 자신의 곁에 묶어둘 것입니다.
그녀를 지킬 것입니다.
목숨보다 더 소중한 그녀가 온전히 자신에게로 올 때까지 그녀를 지킬 것입니다.

 

해군특수전여단 UDT/SEAL의 인간병기 정지혁 소령은 상사인 해군특수전여단장의 권유로 여단장의 딸 정현을 만나게 된다. 첫 만남에서부터 강한 끌림으로 다가오는 정현을 지혁은 내켜하지 않고........정현의 제안으로 두 사람은 시한부 연애를 시작한다.

만남이 계속 될수록 서로에게 빠져드는 두 사람에게 시시각각 어둠의 그림자가 드리워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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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전투조종사의 사랑_ 주인공인 정우혁 중령의 남동생이 주인공입니다.
장소영님이 쓴 군대 시리즈이기도 해서, 어쩔 수 없이 형님과 동생이 비교가 되긴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누가 더 좋다고 말을 못하겠지만요,

남자로서는 둘 다 매우 매력적이에요.

처음 정지혁 소령님이 침대에 누워 자고 있는 모습 묘사했을 때 상상하고 무지하게 므흣했으니까요.

두 형제분 모두 사랑하는 여자에 매우 '올인'하는 스타일인데다가,

정지혁 소령님에게는 직업을 포기해야할 만큼 급박하고 처절한 상황이 겹쳐서

더욱 사랑하는 여인네에게 집착하게 만들어요.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정우혁 중령님이 훨씬 엘리트 스러우면서도 신사다워서 좋았습니다.

사랑하는 여인네에게 자고싶다 - 는 표현도 정우혁 중령님은 좀더 은근하면서도 직접적이었는데,

정지혁 소령님은 정말 단도직입적이세요. - 돌아오면 너를 가질거다 - 뭐 그런식으로..

까올!!!!!!!! 시러!!! 전 이렇게 넘 직접적인거 부끄럽습니다!

 

 

솔직히 제가 이미 가지고 있는 군인에 대한 선입견이 있는지라, 직업적으로는 파일럿으로써의 정우혁 중령님이 일단 50점은 먹고 들어가는데다가, 책을 읽는 내내 해군에 대한 기존에 가진 인상 - 단순무식,귀신 때려잡는 열혈 군인-으로서의 이미지가 자꾸 떠나지를 않았거든요.


일단은, 사랑하는 여자로 인해 군인으로서의 삶을 포기한다고 말할 때, 저는 '너무 쉽게 직업을 포기하는 거 아냐?'라는 생각과 함께 파일럿인 형님은 군대를 그만둬도 항공사에 취직할 수 있지만(억대 연봉을 받으시고 금의환향하듯이) 해군을 그만두면 이분은 무엇을 하실까 걱정스럽기도 했습니다.


거기다가, 이지윤 대위는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여자 전투조종사로써 그녀 자체가 반짝 빛났지만,

우리의 유정현님은.. 백수십니다. 그 전의 회사도 그냥 평범한 영업지원부 사원.. (재취업을 하면 되겠지만, 이지윤 대위하고는 급이 다르겠지요)

 

장소영 작가님은, "자유를 향한 비상구"를 "어느 전투조종사의 사랑"보다 훨씬 심혈을 기울여 쓰셨다고 했는데, 읽은 독자들이 어느 전투조종사의 사랑 쪽으로 좀 더 인기를 몰아주는 이유가 있기는 한 것 같았습니다.

 

리뷰라고 하면서, 줄거리는 쓰지 않는 이유는 - 그래도 직접 읽고 판단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고, 두 작품을 자꾸 비교하게 되지만 그래도 책 자체는 재미가 있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책을 통해 어느 전투조종사의 사랑의 두 주인공의 현재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는 것과 다음 편인 단하나의 표적 주인공들에 대한 기대가 무릇무릇 솟아났다는 것 또한 매력이었습니다.


세 시리즈의 중간 다리 역할로써, 빼놓지 않고 함께 읽어줘야한다는 생각이랄까요?

묵은지들이 늘어나는 바람에 책에 대한 소중함과 재미를 좀 놓치고 있는 저에게 다시 한번 읽을 재미를 갖게 만든, 그리고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를 하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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