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rouble With Valentine's Day (Mass Market Paperback)
Rachel Gibson / AVON BOOKS / 2005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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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해밀턴은, P.I. 로 즐겁게 일하다가

자신의 의뢰인이 자신이 찾아준 정보를 이용해 집 나간 아내와 아이를 죽이고 자살한 사건이 벌어지자

회사를 그만두고 할아버지가 홀로 Grocery market을 운영하며 계시는 아이다호로 기약없이 훌쩍 떠나게 된다.

 

아이다호 가스펠로 가는 도중, 하루밤 머물게 된 숙소의 바에서

너무나 멋진 - fantasy 속에나 나올 법한 남자를 발견하고

생애 처음으로 그에게 원나잇을 제안하고 아주 민망하게 한방에 거절당하게 된다.

 

그리고 도착한 아이다호 .

할아버지의 그로서리 마켓에서 베이크 한 빵을 함께 팔며 할아버지 대신 가게를 보게 되는데,

이 그로서리 마켓의 건너편에 있는 겨울스포츠용품 매장의 주인이 바로, 자신을 민망하게 거절한 그 멋진 남자였던 것이다.

 

알고보니, 앞집 남자 - 롭 서터 -는 은퇴한 하키 선수였는데,

아내와 아이를 두고 원래 그 선수들이 다 그렇듯이 어느 groupie의 한 여자랑 원나잇을 했는데

자긴 아무생각없이 그 여자와 잤는데 그 여자는 완전 싸이코였던 것 -

롭을 사랑한다고 하고 쫓아 다니고 협박하고 그러다가 롭에게 총을 발사 -

가정도 파탄나고, 운동도 그만두게 되고, googling 만 하면 롭과 스토커 여자의 이야기가 수두루루룩 -

그래서 롭은 케이트를 그날 밤 거절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어찌되었던 지 간에,

롭은 주구장창 케이트한테 한번 자자고 조르고 ~~

케이트는 우리는 자면 안된다고 버티고 ~~

 

케이트 할아버지랑 롭 엄마랑 뒤늦게 연애를 하시게 되어서 나름 좁은 동네니까 체면을 차리려는 케이트지만

아니 줄 듯 안 줄 듯 롭 헤깔리게 왜 거의 다 갔다가 돌아오는 거니!

진짜 이런 여자애 엄청 이해 안되더라 나는 ~~!!

 

아이다호 오는 길에 그 원나잇 제안에 롭이 거절할 때 와우 그 민망함이라니.. 내가 다 얼굴이 벌게 졌었다.

 

자꾸 자꾸 애 핑계대면서 재결합 하자고 그러는 왕짜증나는 롭의 전부인도 진심 짜증 -

그렇지만 무엇보다 이 책에서 높이 살 만한 것은 곳곳에 나타나는 레이첼 깁슨 여사의 유머감각. ㅋㅋㅋㅋ

여러번 봐도 웃긴데~

특히 할아버지와 롭 엄마가 시 쓰기 모임에 열중하는 모습들에서는 대화가 다 웃기고

롭이 가게에서 쓰는 동물 털 보여준다고 그러면서

 

'내 노란 털 볼래?'했더니

케이트는, 그게 롭 거 보여준다는 줄 알고

'혹시.. 바지를 내려야 볼 수 있는거?' 라고 답해서

완전 빵터졌다.

롭이 또

'난 내 여자의 이렇게 대담한 멘트를 좋아하지만 이번은 그게 아니었어.'라고 받아쳐 주시는 센스 ~

 

케이트! 이 응큼한 아가씨야 !!!

 

별 세개 반은 줄 만한 유쾌한 이야기.

 

덤.

전직 하키 선수였던 롭- 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치눅 시리즈랑 연계가 있나 했으나 그렇지 않았고,

롭의 스포츠 용품 매장에 알바를 하러 오는 남자애 두명이 있는데, 이 남자 애 중 한명이

TRUE CONFESSIONS 에서 나오는 딜란의 아들내미같단 느낌이 엄청 드는데,

지역이 다르니까 또 시리즈는아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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