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증후군
양서현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사람은, 누구나

미래의 결과를 모르기 때문에

여러번 헤매고,

같은 길을 돌아가고,

실패라고 생각하고 미리 성공에 대한 희망을 접고,

성공할 거라는 망상으로 실패를 거듭한다.

 

그리고,

나의 유일한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해피엔딩을 꿈꾸며 첫사랑을 한다.

 

첫사랑 -

처음이라는 이유만으로

더 많이 기억에 남기고,

더 많이 아파하고,

더 많은 것을 포기하고,

작은 것에 기뻐하게 만든다.

 

그래서,

늘 기억속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고

시시때때로 꺼지지 않는 불씨처럼 살아나고

사람이 아니라 그때의 감정과 추억을 그리워하게 만든다.

 

그래서,

그러한 이유로,

첫사랑은 그 뒤의 사랑에 긴 그림자를 남기고

소금을 뿌리고,

설탕을 뿌리고,

미원을 뿌리고,

다시마를 뿌리며

맛있게 양념하기도 하고,

맛없게 초를 치기도 한다.

 

첫사랑 -

 

결국 끝날 것임을 몰랐기에

많이 매달리게 만들고

노력하고

그리고 몇 번이고 무릎꿇고 돌아오려는 그를

눈물바람 하며 받아들였지만,

 

다시 되돌리기 싫을 만큼

잔인한 여운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사람만 봐도

깜짝깜짝 놀라게 만드는,

 

나도,

그 첫사랑 증후군을 겪고 있다.

 

말하지 않는 것이

거짓말 하는 것보다 낫다는

신소윤의 말,

 

새로운 사랑으로

첫사랑의 흔적에 덧칠을 하고 있다는

신소윤의 말,

 

나는 꼭같은 마음으로

첫사랑증후군을 내 삶의 한 면처럼 읽었다.

 

답답하고,

미흡하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는 소윤과 민환과 윤재의 사랑 이야기.

각자에게는 꼭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그들의 헛걸음, 넘어짐, 그리고 다시 일어서기.

 

잔잔한 영화 한편 본 느낌_

 

자꾸 가슴에 뭔가 남네..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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