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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hing Blue (Mass Market Paperback)
Emily Giffin / St. Martin's Press / 2011년 4월
평점 :
Emily Griffin이라는 작가를 알게 한 Something Blue는 Something Borrowed의 후속편이다.
Something Blue는, Something Borrowed에서 평범하기 그지없는 똑똑하고 착한 친구 Rachel에게 잘생기고 능력있는 약혼자를 빼앗긴(?) Darcy의 입장에서 전개되는 chic-lit이다.
난 왠지, 뺏은 애 보다 뺏긴 애의 입장이 궁금해서 이 책을 먼저 읽었는데, 읽다보니 Rachel의 심리가 너무나 궁금해졌다. 사실, 책이 너무 예뻐서 읽고 싶게 만드는 그런 느낌이랄까?
솔직히, Rachel이 Darcy의 7년 사귄 남자친구이자, 약혼자를 뺏은 거긴 하지만, Darcy 또한 약혼자의 신랑 들러리랑 이미 바람이 나서 뱃속에 아기도 있었던 상태였기 때문에 남들이 들으면 Darcy의 배신감이 이해가 안될 수도 있지만, Darcy의 입장에서는 자기의 베스트 프렌드와 약혼자를 동시에 잃게 만든 청천병력같은 배신이기에 그 둘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
그러던 와중에 아기 아빠인 무책임한 남자친구 Marcus에게서 차이고, 무작정 변화를 꿈꾸며 high school 때 첫 번째 남자친구였던 Ethan이 있는 영국의 좁은 studio로 찾아간다.
처음에는 살찌는 게 싫어 임신부임에도 잘 먹지도 않고, 자기 옷만 새로 열심히 사고 계속해서 Rachel에 대한 원망과 배신에 분노하다가, Ethan의 따끔하지만 애정어린 충고로 인해 그에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Better Darcy!!"를 꿈꾸며 일자리도 알아보고 동성 친구도 새로 사귀고 청소도 하고 싸우고 연락 끊은 엄마랑도 통화하고 등등 정말 몰라보게 괜찮은 Darcy가 되어간다.
그리고 만난 영국의 Prince Charming, 싱글 파파이자 잘생기고 부자인 의사 선생을 남자친구로 얻게 되지만, 아.. 자꾸 시선은 룸메이트 Ethan에게만 꽂히는 데..
Darcy는 공주병이다. 하지만 너무 사랑스러운 공주병이고 우리 모두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공주병 기질을 조금 과하게 보유하고 있을 뿐 절대 절대 심각한 진짜 공주는 아니다.
솔직히 누구라도 Darcy처럼 예쁘고 날씬하고 키크면서 부자인 부모님에 애지중지 외동딸인데다가 잘나가는 홍보 담당자에 명품을 주저없이 살 수 있을 정도의 넉넉한 돈이 있는데, 공주가 안될 수 있겠어???
정말, 책을 읽으면서 딱 2번 울었다. 눈물이 펑펑 날 정도는 아니고, 눈물이 눈에 가득 차올르다가 살짝 떨어질 정도?
첫 째는, Darcy가 하혈로 병원에 갔을 때 밖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던 Ethan의 화난 듯한 얼굴을 보고 "왜그래?"라고 물었을 때, 그.. Ethan의 말.. "몰라.. 그냥.. 너가 너무 걱정되서.. " 그 말을 하고 있는 Ethan이 상상되고, Darcy의 그에 대한 사랑이 꽝꽝꽝.. 확신을 갖게 된 때라 너무 좋았다.
둘 째는, Darcy가 Rachel의 편지를 읽을 때.............. "매일 너를 생각해."라는 그 말에 눈물이 훌쩍.. ㅠ0ㅠ 엊갈린 운명으로 인해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함께 한 그 긴 시간들로 인해 매일 매일 떠올리는 두 친구.. 어떤 느낌인지 알겠어서 그런지 진짜 울컥하더라...
간만에 정말 재미나게 웃으면서 울렁 울렁 하면서 본, 어쩜 이렇게 가볍게 상큼하게 글을 이어가실 수 있으실지, 작가의 필력에 박수를,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