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증
황진순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그녀를 가지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가 있다면 그 어떤 것이라도 지불할 것이다.
같이 살며 그녀도, 그를 버렸던 과거와 내팽개쳐버린 약속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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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욱 - 식품회사 본부장이나 후계자.

아버지 하회장의 버럭버럭 성질 탓에 자신은 겉으로 성질을 부리거나 화를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자란다.

딸만 위로 2명을 두고 결혼의 위기에서 겨우 낳은 외아들이기에,

태욱의 엄마인 오여사에게 하태욱은 아들이자 절대적 신이며 삶의 전부이다.
 
채서인 - 수제비 전문 식당 사장.

어릴 때 부모님을 여의고, 20살 때 길러주던 할머니까지 잃고 열살은 차이가 나는 여동생 서정을 키우며 산다.

말이 없고 크게 감정표현을 할 줄 모르지만 그만큼 지고지순한 스타일.

오여사에게 겪은 모진 시달림에 대해 단 한마디도 태욱에게 전하지 않고

자신의 사랑과 뱃속의 아이를 위해 다른 남자와의 서류상의 결혼도 마다하지 않는다.
 
오 - 내가 한국 로맨스를 이제 막 알 때 즈음에 출간된 책인데 이제는 판매되고 있지 않은 황진순 님의 갈증.
그땐 볼 생각도 없었고 관심도 없었는데, 이제 보니 너무 재미있다.

고마운 님 덕분에 래핑된 새책을 갖게 되어서 더욱 아끼고 소중하게 여길 예정이다.

 

태욱이가, 끝까지 서인만을 위해, 서인에게만 집중하여 서인의 입장에서 자신의 사랑을 지키고자 하는 태도가 너무나 멋졌다.
만약 에필로그에서든 오여사와 화해하는 태욱의 모습이 보였다면 오히려 나는 실망했을 것이다.

아무리 가족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두루뭉실하게 '피니까 가족이니까' 라는 이유로 다시 관계가 회복되었다면 그건 너무 억울할 것이다.


서인이 미쳐 말하지 못했던 그 과거의 악랄한 행위들, 아픔, 고통 등이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도 않았고 바보같다고 답답하다고 생각했으나 시간이 흐른 후에도 결코 오여사를 용서하지 않고, 자기 자리에서 여우같이 행동하며 자신의 몫을 챙기고 살아가는 모습도 너무 멋있었다.


6년간의 세월 -

너무 오래 멀리 떨어져 있어서 가슴이 아프고 아쉽지만 그래 머, 그건 충분히 태욱이가 눈물로 가슴아파 했으니까...

계속 말하지 말자.

지난 날 후회하면 무엇하리... 앞으로 둘이 더 행복해지면 되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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