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First
요조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세상이 멋대로 정한 second의 굴레,
그러나 그들은 이미 서로에게 first였다

“내가 지켜줄게요.”
구멍이 난 심장에 붉은 피가 돌았다. 바싹 마른 심장이 단단하게 아물 준비를 마쳤다.
지키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는 걸, 그게 서윤혁이라는 걸 더는 모른 척할 수 없을 것 같다.
이유 없이 흐르는 눈물이 서윤혁 때문이라는 걸 더 이상은 무시하지 못하겠다.
“무엇으로부터?”
“서윤혁에게 반(反)하는 세상 모든 것으로부터.”

-사랑을 집착이라 믿는 여자 강서진, 그녀가 사랑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사랑을 믿어요?”
“아니.”
언제든 변할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랑의 이중성은 결코 믿지 않는다.
사랑이 아니라 사람이 변한다고 하지만 어차피 같은 말이다.
사랑이 처음과 다르게 옅어지는 것도, 시간이 갈수록 미지근해지는 것도 다 변하는 거다.
“그럼 윤혁 씨가 믿는 건 뭐예요?”
“나는 나를 믿어. 그리고 강서진, 내 아내를 믿어.”

-사랑에 무지한 남자 서윤혁, 그가 사랑을 믿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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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나는 이것을 이제서야 읽어서 안타까웠다.

그동안 수많은 스포일러- 덕분에,
내부적으로(?) 자체 평가를 낮게 내리고 있어


차일 피일 미루고 있다가 이제서야 읽었는데..

젝일.. 이건 아니잖아. !!!!!!!!!!!!!!!!!!!!!!

이건 내가 함부로 치부하고, 구석에 방치할 만한 책이 아니었썰 ~!!!!

 

일부, '이건, **하고 좀 비슷한 아웃라인 같아횻!' 이라는, 일부 스포일러 때문에 내가 잠시 착각했다.

아니아니, 기업인수합병 나오고, 정략결혼 나오면 모두 같은 라인인건가.. ?

그건 정말 아니잖아효!!

 

아니다. 절대 절대!

퍼스트는 그저 퍼스트일 뿐,

내가 진짜 객관적으로 따져보려고 했는데, "퍼스트"는 진짜 그냥 "퍼스트"다.

(아, 나 이런 사람 아니었는데, 그런 보잘 것 없는 스포일러 때문에, 진짜 좋은 책을 놓칠 뻔했다!)

 

윤혁이의 다정다감이 너무 좋았지만,

난, 윤혁을 믿고, 그리고 그를 지켜주기 위해 또 다르게 강해지는 강서진 _ 오, 대박!

이건, 진짜 너무 멋진거 아냐!

 

싸가지 바가지 완전 재수없는 행님 ~ 들한테, 웃으면서 네네 하다가

싸다귀 휘갈길 때, 아.. 너무 너무 근사해서 죽을 뻔했다.

그리고, 멋지게 2만원 내며 차값을 계산해주시는 그 차도녀의 모습이라니..

 

간만에 남주보다 너무 감동적인 여주를 만나,

주말에 감동의 도가니에 빠져 있었다는..

 

처음엔, 친한 언니에게 빌려 읽었는데,

책을 다 읽기도 전에, 온라인으로 스스슥, 급 구매질 하지 않게 만들었던,

요조님!! 반하다 에 이어, 저를 또다시 당신의 홀릭으로 만드셨사와요!!

 

지금, 나의 예쁜 퍼스트_가 어디 대여점 중고인 듯 마구 마구 질질 울고 접히고 그래서 반품 신청해 둔 상태라, 

나의 새책 퍼스트를 직접 보담을 순 없지만서도, 

(당장 제값주고 산 내 새책을 보내달라고!!!!!!!!!)

 

두고 두고 소장하고 예쁘게 다시 읽고 싶을 정도로

까칠하고 말빨 죽이는, 멋진 이상형 여주님이 나오시는 책 _ 퍼스트. 

 

내 서진아_

 

아응.. 요건 초큼 부끄럽지만서도, 나도 그런 멘트 참, 마음에 들었답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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