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짝사랑이 한 사람을 혼자서 좋아하는 일이고,그렇기 때문에 어떤 결과 없이 허망하게 사라져버린다고 믿는다. 하지만 그게 아니다. 짝사랑은 ‘너는 누구인가‘라는 진지한질문이지만 그것은 자신을 혼란스럽게 만들지 않는다. ‘너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그렇다면 나는 누구여야 하는가‘라는 잘못된 질문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소요되는 혼란이 이 적요로운 사랑 앞에선 어느덧 무의미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