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디자이너 김윤관 작가의 에세이는 다독과 정독을 하고 싶은데 집중력을 낮아지고 기억력이 감퇴되는 것을 어쩔 수 없이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내게 큰 위로가 되어준 책이다. 이 얇고 작고 가벼운 책을 이만큼 끄덕이며 공감하며 읽었던 책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오래 가지고 다니며 꼭꼭 씹어 삼키듯 읽었다.아니 작가와 함께 숨을 몰아 쉬었다는 표현이 맞겠다.젊은 날의 작가의 방황이 보였고가구를 만들며 내 서재의 중요성, 서가의 책장과 책상. 그리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의자까지 어느 구절 아닌데 싶은 구석이 없었다.특히 크게 위로를 받았던 장은 여성의 서재 꼭지.한번도 여성의 독서와 남성의 독서를 구분 지어 생각해보지 못했었고, 여성의 독서가 보편화된 것이 그리 멀지 않은 역사였으며, 심지어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익명(필명)으로 출판해야 했던 작가들의 삶을 섬세하게 짚어주고 있었다.마를린먼로의 독서 라는 구절은 같은 여성이면서도 나조차 얼마나 갇힌 사고 속에서 보여지는 것만 바라보았는가 반성하게 되었다.김윤관 작가가 다른 에세이를 낸다면 나는 기꺼이 구입하여 이 책과 함께 내 서재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꽂아두고 수시로 펼쳐 읽으며 위로 받을 생각이다.
가볍고 작고 예뻐서 일단 맘에 든 책.천천히 한꼭지씩 읽어보려한다.
[정혜신의 적정심리학 당신이 옳다]이 글은 책을 완독하고 쓰는 독후감이 아니다. 이미 화제가 되고 있는 책이지만 더 많은 이들이 읽었으면 하는 급한 마음에 먼저 올리는 글이다.정혜신의 사람 공부 라는 책을 몇 해 전 읽고 정말 너무 좋았지만 오히려 그래서 어떻게? 라는 갈증은 더해갔다.아래는 사람공부 라는 책을 읽어가며 메모해두었던 내용이다.정혜신의 사람공부 중에서 - 1.상담자가 편한 장소에서.혹은 상담 장소를 가급적 편안한 인테리어로 조성(상담가(의사)의 공간은 자칫 상담자가 잠재적 환자로 서로 인식될 수 있는 원인을 제공할 수 있음)2.트라우마, 외상성스트레스와 정신질환은 명백히 구분됨. 외상환자를 정신질환자로 재단, 적용하면 안됨3.트라우마, 외상성스트레스 겪는 이들에게 도움되는 일은 자기 스스로 견딜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걸 확인(일깨워) 하는 일. 지도를 손에 쥐어주는 일.자기가 처한 상황을 파악하고 이해할 수 있는 자기통제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4.마주이야기가 곧 상담. 정해진 틀은 없음5.치유란 그 사람의 온전한을 자극하는 것, 그것을 스스로 감각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그래서 그 힘으로 결국 수렁에서 걸어나올 수 있도록 옆에서 돕는 과정이 되어야 하는 것.6.마음에 주목하고 그 마음을 알아주는 것.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인간이라는 것을 자각하는 것.사람 공부의 시작.7.사람은 따스한 집밥을 오래 못 먹으면 심리적으로 안정 될 수 없다. 인간 존재 자체에 대한 존중을 의미히는 것이 집밥. 치유의 집밥8.심리적 공익근무 부작용.오래 버티기 위해선 끊임없는 거리 두기와 자기보호 필요. 개인적 시간 놓치지 않기개별적 존재로서 한 사람의 삶과 사회적 연대를 하는 공익적 삶 사이의 갈등은 건강한 갈등이며 꼭 필요9.치유를 공부하는 건 치유가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 밖에도 현장에서 부딪히며 깨달은 여러 사례들이 등장 했지만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 방법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몇 해 전 적정심리학이란 생소한 용어를 듣게 되고 마음이 아픈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전서를 기획하고 집필하신다는 이야길 듣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혜신샘과 명수샘이 어려운 고비를 겪으시면서도 이 책은 이렇게 소중하게 세상에 나왔다. 눈물나게 감사드린다.책을 먼저 읽고 싶은 욕심에 독후감을 쓰겠다 신청하고 책을 받아들고 한참을 쓸어보았다.심호흡을 하고 책장을 넘기며 빨려들어갔다.책을 읽으며 느끼는 감정들을 놓칠 거 같아 책의 여백에 빼곡히 메모하며 읽어 내려갔다.혜신샘이 이 책을 쓰고자 한 절실함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한 이야기는 생생하게 날 것 그대로 살아 있었다. 그래서 든든하고 믿음직스럽고 때론 먹먹하게 아팠다.혜신샘은 명제를 던진다.나는 거기에 아! 맞아, 맞구나 하며 맞장구를 친다.그러다 어떤 극단적 경우는 적용이 안될 것 같은데? 라는 의심을 품는다.그러면 짜잔 하며 다음 장에 그 의문의 답이 적혀 있었다.마치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은 신기하고 뭉클한 경험을 하고 있다.혜신샘의 이야기는 어떻게 이렇게 엄청난 설득력을 가지고, 이런 확신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그건 아무도 대체 불가능한혜신샘만의 현장 경험치라고 생각했다.그리고 평소 의문을 가지고 답답했던 세대 갈등과 혐오 문화, 세상 다 가진 것 같은 성공한 이들의 우울증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룬다.이 책은 하룻밤 사이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니다.1장과 2장을 읽고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 했다면 나머지 장에서는 실천적 방법들을 촘촘하게 길잡이 해준다.나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으니 더 많은 이들에게 도움 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적극 추천한다.혜신샘은 계속 속삭인다.그래요, 당신이 옳아요. 라고. #적정심리학 #당신이옳다 #정혜신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이 책을 처음 들었을때 공지영씨가 요즘 책을 꽤 많이 내는구나. 이번엔 학교이야기를 소설로?? 경향에 연재가 되고 또 화제가 되었다는 사실을 나는 몰랐다. 읽어야 할 책도 읽고 싶은 책도 쌓여가는지라 나중으로 미뤄뒀었는데.. 최근 그녀의 지난 책들을 다시 만나면서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는 무릎팍도사와 mbc 스페셜에 같은 주제의 다큐를 보고 책으로 접하게 되었다. tv에서 이야기는 책 이후 이야기가 되겠다. 근래 읽은 책 중 가장 많이 웃었고 많이 공감했던 책이다. 그리고 공지영이라는 작가가 소설보다 에세이에서 그녀 특유의 관찰력이 발휘되는 것 같아서 공지영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었다. 사실 그녀의 초기작들도 읽긴 했지만 읽고나서도 개운하지 않고 뭔가 아쉬운듯 한 느낌을 떨칠 수 없어서 한동안 멀리 했었다. 그 사이 그녀의 문체는 많이 달라져 있었고 다듬어져 있었고 편안해져 있었다. 그녀는 실제로 10여년 지리산을 오가며 행복해졌다고 고백한다. 이 책에 앞서 읽었던 즐거운 나의집을 읽으며 어느새 그녀가 되어 같이 울고 웃고 아파하는 나를 보았다. 전부 동의할 순 없지만 적어도 나답게 나로 살겠다는 의지를 그대로 드러내며 열심히 살아가는 그녀가 아름답다. 지리산 행복학교를 읽으며 참 많이 키득거리고 박장대소하고 끄덕거리고 아프고 그리고 행복했다. 사람들은 누구나 남의 큰 상처보다 제 손톱 밑 가시가 더 쓰리고 아프다는데 그 아픔을 넘어 더불어 사는 삶의 지혜를 깨치고 행복을 나누려하는 지리산 사람들이 모두 오래 오래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들의 진면목을 발견하고 이렇게 친절히 세세히 기록해 준 꽁지작가도 그리고 아직도 껍질을 깨지 못하고 웅크리고 있는 나도 더불어 행복해지기를... 옮겨두고 싶은 내용이 많았으나 또 나중에 다시 읽고 키득거리려고 마음 속에만 남겨두었다.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
이 책을 처음 들었을때 공지영씨가 요즘 책을 꽤 많이 내는구나.
이번엔 학교이야기를 소설로??
경향에 연재가 되고 또 화제가 되었다는 사실을 나는 몰랐다.
읽어야 할 책도 읽고 싶은 책도 쌓여가는지라
나중으로 미뤄뒀었는데..
최근 그녀의 지난 책들을 다시 만나면서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공지영의 지리산 행복학교는
무릎팍도사와 mbc 스페셜에 같은 주제의 다큐를 보고
책으로 접하게 되었다.
tv에서 이야기는 책 이후 이야기가 되겠다.
근래 읽은 책 중 가장 많이 웃었고 많이 공감했던 책이다.
그리고 공지영이라는 작가가
소설보다 에세이에서 그녀 특유의 관찰력이 발휘되는 것 같아서
공지영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었다.
사실 그녀의 초기작들도 읽긴 했지만
읽고나서도 개운하지 않고 뭔가 아쉬운듯 한 느낌을 떨칠 수 없어서
한동안 멀리 했었다.
그 사이 그녀의 문체는 많이 달라져 있었고 다듬어져 있었고
편안해져 있었다.
그녀는 실제로 10여년 지리산을 오가며
행복해졌다고 고백한다.
이 책에 앞서 읽었던 즐거운 나의집을 읽으며
어느새 그녀가 되어 같이 울고 웃고 아파하는 나를 보았다.
전부 동의할 순 없지만
적어도 나답게 나로 살겠다는 의지를 그대로 드러내며
열심히 살아가는 그녀가 아름답다.
지리산 행복학교를 읽으며
참 많이 키득거리고 박장대소하고
끄덕거리고 아프고
그리고
행복했다.
사람들은 누구나 남의 큰 상처보다 제 손톱 밑 가시가 더 쓰리고 아프다는데
그 아픔을 넘어 더불어 사는 삶의 지혜를 깨치고
행복을 나누려하는 지리산 사람들이
모두 오래 오래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들의 진면목을 발견하고 이렇게 친절히 세세히
기록해 준 꽁지작가도
그리고 아직도 껍질을 깨지 못하고 웅크리고 있는
나도 더불어 행복해지기를...
옮겨두고 싶은 내용이 많았으나
또 나중에 다시 읽고 키득거리려고
마음 속에만 남겨두었다.